체육교육과 노상균
어느덧 전주교대에 입행한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입학했을 때의 그 설렘과 자신감은 많이 옅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교대에 들어온 이후, 저는 꾸준히 계속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러다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나는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가도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수업기술이 현란한 기능자인가 아니면 교과지식이 풍부한 지식인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말입니다. 그러다가 결정했습니다. 일단은 교대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자라고 말입니다. 그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봉사와 과외를 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아이들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무엇을 원하는 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그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확고한 인격과 정체성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자신들을 바로보는 관점도 알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훨씬 순수한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입학후 지금까지 되도록 많은 책과 좋은 강의를 찾아서 섭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한가지를 가르치려면 그에 관련해서 적어도 3가지 이상은 알고 있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교과지식에 관련된 배경지식이 풍부하면 교과서대로가 아니라, 교사가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서 학생들의 학습수준, 능력, 환경에 걸맞게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사는 풍부하고 다양하고 넓은 인문학적, 자연과학적 소양을 갖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건전한 상식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통찰력을 길러주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학생을 번쩍 들어올려서, 창 밖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보게 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을 깨닫게 하고, 학생들이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우리' 사이의 균형감각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별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가 행복을 추구하는 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보다 멀리 나아가려면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5년 후, 저는 교육 경력이 짧은 초짜 교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는 학생들을 이해하고, 학생들을 공감할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좋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풍부한 교과 지식과 수업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업 시간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편안한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학생들이 느끼도록 아이들을 배려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동료 교사 분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여러가지 일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10년 후에는 어느 정도 교사로서의 직업에 적응하면서 자칫 타성에 젖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는 전부터 꿈꿔왔던 장학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거나, 한참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교사가 가르치기 좋은 환경, 학생들이 교육 받기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서 더 일하고 싶습니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교육청과 학교 사이에서 상호 진정한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힘쓰고 싶습니다.
30년 후에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교사로서의 정년을 마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새로운 분야는 사회 문화 비평가, 평론가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현상과 문화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관련된 칼럼을 쓰고, 여러사람들과 토론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