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과 김장철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교육에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수능성적 때문에 자살하게 된 고등학생들을 뉴스를 통해 본 것이 아마도 직접적인 이유가 된 것 같다. 그 때 그 사건들을 보면서 왜 학생들이 저렇게 자살을 하는데 아무런 대책이나 변화 없이 교육정책이 지속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나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나 정책방향을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학생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었으며 그래서 초등학생 5학년 때 교육부장관이라는 꿈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나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교육정책이나 입시정책, 교육과정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항상 같은 반 친구들이 나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면, 언제나 그 질문에 대해 친철하게 설명해주었다.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 줄때면, 친구들이 알았다고 좋아할 때나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는 그 자체가 사실 나에게는 정말 기분 좋은 경험들이었다. 나는 단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그런 것인줄 알았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나에게는 가르치는 달란트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초등학교 예비교사로서 나에게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임용시험에 붙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도 어려운 일이지만, 임용시험에만 합격한다고 예비교사로서의 자격이 주어질 수는 없는 것 같다. 내 생각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더 잘 이해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만 빛이 난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교사로서 준비한다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를 알아서 그에 따라 모든 것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격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5년 후의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내 모습은 군대를 전역하고 학생들 앞에 서있는 총각선생님일 것 같다. 학생들의 기억 속에 진하게 남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학생들의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생각나고 떠오르는 교사로서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이나 속 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 대가를 받으려는 사랑이 아닌 무한히 줄 수 있는 사랑의 교사가 되고 싶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은 물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으로서도 역할을 수행할 것이지만, 아이들의 발전을 위해서나 나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행정이나 교재연구, 대학원진학 등 여러 분야에 몰두하여 보다 나은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단지 승진을 위한 나의 노력은 헛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큰 목표와 비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나의 작은 행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싶다. 또한 초등학생 시절 내가 가지고 있었던 꿈 또한 이루기 위해 나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싶다.
20년 후, 30년 후 나의 모습을 감히 상상하고 꿈꿔본다면 먼저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할 날들에 대해 감사할 것 같다. 나를 통해서 1000명의 아이들이 변화하고 사랑을 받는다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부족한 나를 통해 크게 쓰임받음을 감사할 것이다. 또한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교육정책 결정권자로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를 변화시키고 보다 강한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을 부족한 나를 통해 만들고 싶다. 초등학교 예비교사로서의 나의 비전은 계속 만들어지고 다듬어져서 멋지게 꿈과 희망을 펼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