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김보미

미래 교육 2012. 12. 22. 13:36

교대에 들어오기 전 사람들은 내게 ‘왜’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지 물었다. 교대에 들어오고 나서는 이제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묻는다. 입학하고 난 뒤로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어렸을 때 부터 내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단 한치의 고민도 없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말하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교대에 입학하고 교생실습은 나에게 정말 큰 경험이 되었다. 아이들이 내게 선생님이란 말을 들을 때 마다 기분이 좋았다. 마음 한켠에서는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번 과제를 통해 어떤 선생님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교직생활 전체를 놓고 보면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꿈을 가지게 된 것도 나의 초등학교 선생님 덕분이었다. 요즘 주위 아이들을 보면 꿈도 가지지 않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를 한다. 이러한 순간이 지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이유를 몰라서 지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면서 학생들이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5년 후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초등학생일 때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고민을 해결해나기도 하였다.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역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즉, 학생이 고민이 생겼을 때 말을 하면 언제든지 들어줄 준비가 된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것이다.
10년 후에는 나 또한 가정을 꾸렸을 것이다. 나에게도 아들이나 딸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난 학생들에게는 엄마와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모든 사람들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존재만으로도 힘을 주는 존재이다. 학생을 학생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의 자식으로 생각하며 더욱 더 사랑해주며 개개인들은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나중에 교직생활을 마무리할 때 쯤 그동안의 기간을 회상해보면 아이들로 하여금 행복한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