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유승철

미래 교육 2012. 12. 22. 21:16

교대를 다니면서 알게 된 점 중 하나는 교직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야에 전문가라고 인정받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발명을 전문적으로 지도하시는 반짝 선생님이 있고, 교구를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선생님도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불리는 이 선생님들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도 막연히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나는 교육평가와 교육과정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교육평가와 교육과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분야이고, 학생들에게 실제로도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대가로 불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먼저 학생 때 이 분야의 책들을 가능한 많이 읽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배경 지식을 쌓고, 교사가 되어서도 지속적인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 교직생활을 하면 직접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겪으면서도 배우는 점이 많을 것이다.

가장 발전이 없다는 교사라는 직업이지만, 나는 끊임없이 노력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또다른 교사 비전은 친구같고 편안한 교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목표는 이상적일지도 모른다. 요새 심심찮게 나오는 학교폭력 뉴스에 그 대상이 선생님으로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친구 같은 선생님보다는 호랑이 선생님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중에 우리반 아이들이 학교를 오고 싶어 하게끔 만들고 싶다.

얼마 전 실습을 갔을 때 굉장히 놀란 점은 상당수의 아이들이 학교가 끝났는데도 집에 가지 않고 계속 교실에 남아있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정도가 심해서 담임선생님이 빨리 가라고 쫓아내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나 같으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실습기간이 비록 5일이었지만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이 항상 웃으시면서 아이들을 대하고 정말 편안하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교실을 이끌어 나가고 계셨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이것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교실을 이끌어 나가면 정말 행복하고 보람차게 교직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이러한 생각은 너무 이상적일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줘야 하는 교사가 현실에만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나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