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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 김지예

미래 교육 2013. 6. 8. 22:41

고등학교 때까지는 교사가 정말 되고 싶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만난 선생님들을 보면서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때는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의사나 회계사, 검사와 같은 직업을 갖고 싶었다. 그런데 수능을 보고 내 의지와 무관하게 아빠의 강요로 전주교대에 입학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재수를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아할지 고민을 무척 많이 하였다. 미래를 생각하고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현실과 타협하여 전주교대를 다니기로 결정하였다. 처음 학교에 갔을 때는 재미도 없고 이게 대학인가라는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내가 교사라는 직업과 잘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과공부는 재미없었지만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교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교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교대에 오게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과는 다르게 학교를 다니면서 교사에 대한 꿈은 더욱 커져 갔고 요즘에는 교육과 관련된 영화도 많이 보며 특히 지상의 별처럼이라는 영화를 보며 내가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교대에 와서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이 어떤 교사가 되고 싶냐는 것인데 지금은 아직 이상에 빠져있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이 최선이 되고 아이들보다 먼저 미래를 바라봐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대하고 고귀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어떤 선생님이 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더 고민해보게 되었다.
위에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이고 이제 나의 최종적인 비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의 비전은 미개척 국가에 가서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비전은 불과 한 달 전에 말씀을 듣고 생긴 비전인데 교사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 하는 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며칠 전에 타 학교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비전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이 비전을 말하였더니 감탄을 하면서 캄보디아가자! 라고 말을 하였다. 알고 보니 이 사람들도 나중에 캄보디아에 가서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간호사도 구하고 말씀전할 사람도 구하고 복지를 맡을 사람도 구했는데 교육자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하였다. 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정말 나를 그곳으로 부르시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막연하게 생각만 하였는데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보다 한 발 앞서 실천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부르면 바로 달려오라고 당부까지 해놓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이미 이번 여름에 캄보디아를 다녀올 생각이라고 하였다. 아직 구체적인 비전도 아니고 두루뭉술한 비전이지만 그 곳에서 펼쳐질 나의 비전이 너무 기대되고 꿈꿔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