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체육 이수진

미래 교육 2013. 6. 8. 22:46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 자신이 불안정하고 본인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을 인도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활동을 하는데 앞서 자신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느꼈다. 사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기는 대학생 이전에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보지만 환경이 그렇지 못했고 내 자신을 들여다 보기에는 수능이라는 한 점만 보고 달려왔기에 아쉬울 뿐이다. 대학을 들어가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대학 생활 3년째에 느낀 것은 내가 여태까지 하고 싶었던 것을 많이 못해봤고, 요구하고 쟁취하지 못했으며 그 기회 또한 놓쳐왔다는 것이다. 대학이나 직업적인 면을 떠나 정말 순수하게 배우고 싶은 것,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을 주변에 휩쓸리거나 나 자신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자신이 없어 할 수 없었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상대에게 비웃음을 당할까봐 혹은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들로 인해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포기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가르칠 학생들에게 적어도 자신의 내면적 욕구와 꿈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록 사회는 우리에게 한 가지 목표를 정해진 방향을 제시하지만 학생 스스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 노력이 결과로 연결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노력의 여부가 그 뒤 인생의 행복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자신의 내재된 욕구를 한 번도 표출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현재의 불행의 이유를 그것에 핑게를 대며 비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따라서 나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탐구할 기회를 주고, 자신의 꿈을 말하고 노력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자신감을 심어주어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목표와 행복의 조건이 직업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몇몇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인생을 직업으로만 평가하고 바라볼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관점이 퇴직이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들이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꿈을 직업으로만 정의내리고 강요하는데 나는 그런 틀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기준점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본다. 목표와 꿈을 직업으로 나타내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궁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