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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과 유지수

미래 교육 2014. 12. 7. 01:30

나의 비전
처음 교대에 올 때는 내가 선택해서 오긴 했지만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열망해서 온 것이 아니었다. 교대에 가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는 부모님의 모습과 기대감이 내 마음 보다 더 컸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은 더 선생님이 된다는 것과 어떤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 1명의 교사가 1000명의 아이들을 바꾼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1년은 교사에 의해 행복한 1년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 만큼 교사라는 직업은 사고가 유연하고 아직 어린 새싹 같은 아이들의 인생의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교대수업을 2년만 듣긴 했지만 2학년 수업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2학년 때 들은 교육학 수업들은 끊임없이 나에게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어떻게 아이들을 대할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은 교사로서 나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었다. 또한 과외나 멘토링을 통해 아이들을 직접 대해보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 걷게될 교사의 길을 걸을 때 수업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이 관계를 이끌어가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끈끈한 관계를, 학부모들이 나를 신뢰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쌓을 것이고 동료교사들과도 서로 도와주는 진정한 동료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교사또한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은 존중받는 것을 느낄 때 와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수업시간에 내 수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과도 같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고 존중받는 것을 원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무조건 보호하려고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동등한 인간으로서 대하고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나는 교사가 되면 아이들을 존중해주고 스스로 할수있는것은 하도록 자립심을 키워줄 것이다.
또한 20년 후의 나는 40대이겠지만 젊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싶다. 초등학교교사라는 직업이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직업인 만큼 굳어있는 뇌보다는 말랑말랑한 뇌를 가지고 싶다. 따라서 아이들이 우리선생님은 말이 안통해요 라는 말보다는 우리선생님은 저희 말을 잘 들어주시고 얘기가 잘 통해요라는 말을 듣고싶다. 또한 항상 도전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싶다. 40대가 넘어가면서 나오는 얼굴은 살아온 세월이 드러난다고 하는데 얼굴에 엄격함이나 고집스러움이 덕지덕지 붙은 모습을 가지고 싶지 않다. 40대가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과 너그러움이 얼굴에 드러나도록 노력하면서 살 것이다.
지금은 내가 20년후 계속 평교사를 하고 있을지 아니면 교장이 되기 위해 승진점수를 받으려고 이리저리 애쓰고 다닐지 교사를 하면서 흥미롭고 좋아하는 일이 생겨서 그 쪽으로 나아갈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20년이라는 것은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길기 때문에 20년 후를 예측할 수는 없다. 아직은 교장을 하고 싶은 생각도 다른 어떤 길로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교사를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길로 나아갈 의향이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지금 평생 교사만을 하면서 살지 않아도 길을 많을 것이고 교사말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일해보고 싶기도 하다.
끝으로 내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미래의 내 생각을 썼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삶의 주인이 되어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학교에 가기싫은데 억지로 출근하는 일은 스스로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면의 목소리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