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20140037 염지수
나의 비전은 '사랑과 고됨'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줄곧 꿈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그저 내 앞에 계신 선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져서, 좀 큰 후에는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던게 재미있어서 그리고 더 큰 후에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도 귀엽게 느껴져서가 이유였다. 그렇게 아무런 고민없이 교대에 진학하였고 처음 교생실습을 나간 뒤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내가 그려왔던 부분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여러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행복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점차 깨닫게 되었다.
이런 것들과 맞물려 요즘 학교 현장을 보면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잦은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나친 처벌을 행하는 교사, 학생을 배경으로 판단하는 교사, 교사를 무시하는 학생, 심지어는 교사에게 폭행을 가하는 학생들.. 이러한 세태를 보고 있노라면 나의 미래, 나의 다가 올 현실에 대하여 깊고 암울한 고민들이 찾아오곤 한다. 이 고민들을 떨쳐 내기 위해 앞으로 내가 현장에 나서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을 하다보면 늘 나의 결론은 사랑과 고됨에 다다른다.
나의 비전 중 첫번째인 사랑은 어떻게 보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교직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아이들로 인하여 지치고 힘든 것도 금세 잊게 될테고 아이들의 미소로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위한 일은 무엇이든 기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아이들을 위한 일은 무엇이든 기쁘게 해낼 것이다. 항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비전 중 두번째인 '고됨'은 어떻게 보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왜 굳이 힘든 게 비전일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의 고됨을 통해 진정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그들을 가르칠 때 그저 편하기만 하면 그것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 새롭고, 혁신적이고, 더욱 효과적이고, 더욱 흥미로운 교육을 찾기 위해 나는 늘 생각하고 머리 아파하고 행동하고 피곤하고 고되야 할 것이다.
내가 '교사' 라는 것을 단순한 직업으로만 생각하여 아이들을 차선으로 생각하지 않게, 나의 편함만을 추구하여 아이들에게 허울뿐인 교육을 행하지 않게 항상 나 자신을 다그치며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