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사”
아이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연주하도록 도와주는 교사.
뒤늦게 교대에 입학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의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2년이 흘렀고, 막연히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지나간 시간들이 이제와서야 조금 아쉽게 생각된다. 지난 겨울 교회의 청년캠프에 참여하면서 나는 교사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다시 세울 수 있었고 어떤 교사가 진정한 교사일까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게 해주고,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고 이 세상에 있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나는 학생 한명 한명의 소중한 비젼을 찾아주고,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러기에 교사라는 직업은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사회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 좋은 교사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매일 성숙해 가는 사람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더 낮아지고 섬기는 교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 현명한 사람, 지혜로운 교사가 되고 싶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그리고 폭넓은 사고를 하였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것을 잘 다룰 줄 알게 하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큰 꿈을 꾸길 바란다. 그래서 세계를 품고 상상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의 일을 사랑하며 또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가는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한다. 자신이 이루는 꿈과 비전을 통해 남을 배려하며 섬기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5년뒤, 나는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 것이다. 우리반에 들어온 아이들은 하루에 한 개 이상 질문을 하도록 하고, 엉뚱한 질문이라도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 경직된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도록 다양한 해결방법, 다양한 사고의 길을 알려주고 싶다. 질문하기 연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간접경험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을 선정해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러기에 지금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어야 겠다.
그리고 젊은 때에 나는 해외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2년 정도 봉사하고 싶다. 코이카나 해외파견교사제도를 통해서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보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 따라서 현직에서 3년정도 일을 한 뒤엔 넓은 세상속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 볼 것이다.
10년 뒤, 나는 한국에 돌아와 현직에 복귀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소개해 주고,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세계를 품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을 그리게 하고, 더 구체적이고 멋진 꿈을 꾸도록 지도할 것이다. 단지 공부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공부가 아이들이 꿈을 이루게 하는 수단임을 알려주고 더 재미있게 공부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각각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상담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학원에서는 아동심리와 상담을 공부할 것이다.
20년 뒤, 나는 현직에서 노하우가 쌓인 교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좀 더 노련하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다양한 수업을 시도해 보고, 교육대학 강단에서 베테랑 교사로서 예비교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30년 뒤, 나는 학교의 장으로서 일할 것이다. 현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적인 업무와 나의 교육관을 실현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학교, 다양한 분야에서 꿈꾸는 학교, 학생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