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은 ‘내 스스로에게 당당한 삶을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이런 나의 비전을 교사가 된 후 제자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꿈을 향해 실력을 키우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즐기며 내 행동에 부끄럼 없이 자신감과 용기를 갖는다면 스스로에게 당당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단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수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경험하고 도전한다. 살면서 많은 것에 도전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춰 제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는 내 앞에 있는 도전의 벽이 너무 높아 해보기도 전에 쉽사리 포기하고, 또 어떤 이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그까짓 거 내가 못해내겠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다. 나는 앞에 말한 사람들 중 후자에 속한다. 나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우리 집 가훈을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하고 수많은 경험들을 해낼 수 있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나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단어이다. 이제껏 살면서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을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새로운 추억을 써내려가는 것과 같다. 2학년 때 바이올린을 처음으로 배웠을 때의 그 설렘과 뿌듯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처럼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설상 그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학교현장에서 항상 무언가에 도전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도전하는 것이 결코 어렵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아이들이 ‘도전’이라는 단어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는 인생은 ‘경험으로 이루어진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영화를 보며,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하나 경험의 일부이다. 어렸을 적, 우리가족은 7가구가 넘는 아파트 동네 주민들과 함께 주말마다 놀러 다녔다. 그래서 단체이름도 ‘주말학교’라고 정했었는데 여름이면 다 같이 삼겹살을 구워먹으러 계곡에 놀러갔고, 겨울이면 다 함께 스키장에 놀러갔다. 뿐만 아니라 도자기 굽기부터 전시회, 음악회, 뮤지컬, 엑스포, 비엔날레 등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하러 다녔었다.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는 어렸을 적 수많은 경험들이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손재주라든지 색채감각 등은 내가 기르고 싶어서 기른 것이 아니고, 모두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해서 길러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문불여일견, 백견불여일행 이라는 말이 있듯이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고, 백번 보는 것은 한번 행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즉, 듣고 보는 것은 경험을 따라 올 수 없다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고추 심는 과정을 보고 선생님께 설명을 듣는 것보다 내가 직접 텃밭에 나가 고추 모종을 심는 것이 훨씬 기억에 잘 남고 유익한 것처럼 경험은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것이다. 나는 후에 교사가 되면 교실 안에서 설명하는 시간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체험하는 시간에 비중을 둘 것이다. 교실 안이면 안, 밖이면 밖 장소를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실험이나 체험들은 모두 경험시켜줄 것이다. 교과서 중심의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보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동기를 자극하는 경험중심의 수업은 수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진정한 프로는 당당하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실력이 출중하면 남들 앞에서나 혹은 내 자신에게 당당해 질수 있다. 나는 교직에 발을 담글 사람으로서, 교탁 앞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칠 사람으로서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갈고 닦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과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하며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교수법을 터득할 것이다.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주고 싶은 바람이다.
당당한 나만이 당당한 학생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되기까지 나는 최선을 다해 나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도록 노력할 것이고, 훗날 내가 만날 모든 학생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나의 비전을 실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