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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 위승우

미래 교육 2014. 5. 30. 21:52

사실 “교사로서의 비전” 이라는 이 묵직한 화두는 3학년이 되어서야, 그리고 이렇게 과제를 하다가 갑자기 고려해 볼 사항이 아닌 교대에 입학하자마자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어야 할 예비교사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평소에 아예 이러한 범주의 생각을 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정말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가듯 가볍고 빠르게 머릿속에서 지워지곤 했다.
아무튼 이제라도 고심을 할 수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다행이라고 일단락 짓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비전’이라는 말에는 미래의 상황이나 전망, 이상 등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이상이라는 측면, 혹은 목표라는 측면에서 이 글을 쓰고자 한다. 나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선생님이 되고싶다. 그리고 될것이다. 여기서 “긍정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맹목적으로 모든 학교교육현장, 사태 들을 좋게만 본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가르치는 나의 학생들을 새롭게 인식하겠다.’라는 말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학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학생이 꿈이 있다면 어떤 꿈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학생의 희망이 커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앞서서 했던 말들이 예비교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너무나 이상적이고 허황된 말로도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구체적인 나의 마음가짐도 생각해보았다. 나중에 현장에서 공부할 준비도 자세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지금도 과외수업을 할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어떤 선생님이나 그 학생이 자연스럽게 미워지고 이러한 한국의 교육환경을 한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가르치는 선생님인 나의 탓도 아니고 학생의 탓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그 학생을 이해하고 그 학생이 어떠한 유형의 학생인지 알고, 가르치려는 내용을 무조건 그 시간안에 다 전달하려기 보다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기초적인 생각하는 능력을 가르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까 핵심은 실력없는 학생이라고 낙인부터 찍고 무조건 학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설명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교과 지식을 주로 하지 않고 사고, 생각을 위한 재료로서만 이용하겠다는 것이 나의 교사로서의 비전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학생들 개개인을 깊이 이해하고 인정하고 잘하든, 못하든 옆에서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자세와 아직은 많은 수업방법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이없지만 그 없는 지식과 경험의 빈곳을 채워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