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나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답해본 적이 있다. 그 때와 지금의 생각은 똑같은데 나는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친구 같이 편안하고 친근한 선생님이 가장 좋았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만약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된다면 학생들이 고민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와서 교사는 그 고민을 들어주며 같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옛날의 교육방식처럼 학생들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유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면 아이들은 학교 오는 것을 즐거워 할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사를 너무 편안하게 생각한 나머지 질서가 안 잡히고 선생님의 말을 무시할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질서를 잡으며 엄격하게 혼을 낼 수 있는‘질서를 잡아주는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 이런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라는 자리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수직적으로가 아닌 수평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나는 본받을 점이 많은 교사가 되고 싶다. 많은 선생님들을 보면서 ‘저 선생님의 어떤 부분은 따라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했고, ‘저 선생님의 어떤 부분은 따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것을 보면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성이나 자그마한 행동까지도 관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서 본받을 점이 많은 교사가 되고 싶다.
세 번째는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벌써부터 나는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수업 준비를 소홀히 할까봐 걱정이 된다. 수업 전에 교과서를 잠깐 읽어보거나 지도서를 그냥 따라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직접 수업 시연을 해보니 1시간의 수업을 위해서도 준비할 게 굉장히 많고, 교사가 준비를 많이 할수록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전달해 줄 수 있고, 아이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도 더 쉽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교사가 되었을 때 이 사실을 까먹지 말고 수업 준비를 성실하게 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