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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과 이진희

미래 교육 2018. 6. 3. 21:34

‘나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후로 나는 줄곧 교사가 되기를 꿈꿔왔다. 하지만 교육대학교에 입학하여 5번 째 학기를 마무리 해가는 지금까지도 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을 뿐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 생각하기에 앞서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를 생각해 보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수업을 잘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내 마음을 잘 알아주셨던, 내 마음을 만져주셨던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나 또한 학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교사가 되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간다는 것은 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학생을 이해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에게 언제나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은 없는지, 학생들이 교실에서 소외 받는 학생은 없는지, 어떤 생각〮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학생이 어떤 학생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학생이 어떠한 상태에 처해있는지를 알 수 있을 때 비로소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에게 마음으로 다가 갈 수 있다.
지난 학기 교육봉사를 통해 느낀 것은 학생들이 학업에 어떤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가에 대해 아는 것 못지 않게 학생이 그것을 왜 어려워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나는 그 학생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그 학생을 ‘아는’ 것만으로는 그 학생에게 참된 도움을 주고 학생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없다. 따라서 나는 학생의 상태를 파악 한 후에 어떻게 하면 학생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할 것이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나는 학생에게 그 학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이 누구인지를 알고 학생을 이해하여 학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주는 교사야말로 학생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사 일 것이다. 따라서 나는 과거 나의 선생님이 그러 했듯 학생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