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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과 최지환

미래 교육 2019. 6. 2. 00:06

어떤 책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한 글을 보았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단하는 기준이 실력이 아니라 태도인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실력은 프로에서도 아마추어에서도 천차만별이고, 어떤 기준이 되는 실력을 넘겨야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실력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프로는 재미로 하는 아마추어와 달리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그것이 구분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는 실력, 태도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프로가 되는 것은 프로구단에 들어가면 프로가 되는 것이다. 실력도 태도도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닌 것이다. 책에서는 단지 자신이 하는 일에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글을 담은 것 같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일에서 프로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글을 읽고 좋은 생각이라고 느꼈지만, 프로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단순히 돈만 벌을 생각으로 시간만 때우는 것이 아닌 초등교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정말 말만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고, 정확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내가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자신감과 상대성이다. 먼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이들이 여러 가지 것들을 해보면서 항상 성공하면 좋겠지만 항상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마다 좌절하고 부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실패를 하고 좌절을 하면 긍정적일 수는 없겠지만, 실패한 상황과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이 있다면,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마주쳤을 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기에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것 중 하나로 자신감을 생각했다. 다른 하나는 상대성이다. 상대성이라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상황과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단지 단어 하나, 물건 하나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이것을 평가할 수는 없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것일 수도, 사람을 죽이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대성을 확장하여 실제 삶속에서 적용한다면, 아이들이 단순히 나의 입장만 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상황 속에서 수많은 당사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경험하거나 배운 아이들은 깊이 생각하고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것 중 하나로 상대성을 생각했다. 교사가 이런 것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교사는 이 시기에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따라서 영향력이 큰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지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하면서, 위의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교사의 삶을 산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