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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과 조성경

미래 교육 2019. 6. 10. 00:46

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 그럼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답은 정확히 내릴 수 없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른 것은 물론이요, 가르치는 환경, 학생들, 학교 등에 따라 ‘좋은 교사’의 기준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러한 것들을 넘어서서, 내 나름의 기준을 잡아보고자 한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다를 것이다. 한 학생은 좋은 교사라고 칭찬하는 반면, 한 학생은 그 의견에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해도 한 학생이라도 자신이 바라왔던 결과를 이뤄줄 수 있는 교사를 만났다면, 그 교사는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교과서를 넘어서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는,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교과서, 교실, 학교에 갇힌 경우가 많다. 공부가 교과서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교과서 속에 있는 것들만 공부를 하니 당연히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많은 학생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체 이런 걸 왜 배워요?” 내가 학창 시절 때 항상 가졌던 의문이다. 그에 대한 교사의 답은 한결 같았다. “교과서에 있으니까 배우지.” 물론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교과서는 많은 교육자들이 모여 교육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니까. 하지만 교과서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이런 지식들을 배워야 하는지, 왜 이런 지식들이 교과서에 들어갔는지. 교과서 내용만으로 수업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들과 연계하여 수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 과목에서 정치에 대해 배운다면,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에 대한 신문과 칼럼을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대로, 아, 그렇구나 하고만 넘어가는 것이 아닌 실제 현실과 연결시켜 보다 더 넓은 이해와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