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과 서두환

저는 어렸을때는 과학자 발명가였습니다. 과학을 통해 국가에 일조해 보겠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 했습니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면서 조금의 생각에 변화가 시작 되었습니다. 돈이면 모든게 해결된다.. 하지만 사춘기다 보니 이런생각을 하게 된 것이 었고, 고1 기독교를 믿기 시작하면서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다른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사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언어학이라는 학문이었는데 고등학교 당시 생각했던 대학생활, 학문, 이상과 달랐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낸 방황생활 끝에 다시 수능시험을 쳤고 뚜렸한 소명의식없이 교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학년때 시작한 나무네 공부방.. 저에게 어둠속에 어느한쪽의 빛같이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선배교사들, 어려움에 쳐해있는 아이들, 그러나 그곳에서 좌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말하는 선생님,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떻게 교직에 임해야 할지 한방향의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나의 초등학교 2학년..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다. 지금 생각하면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였다. 저학년 그 조그마한 체구의 아이를 2층 밖으로 던져 버리려고 했으니... 이유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생각나는것은 구구단을 외우다가 틀렸다는 것.. 고1이 되서 그 일을 어머니와 밥먹으면서 별생각없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어머니께서 그때 그 선생님한테 촌지를 주었다는 것이다. 2학년 때 맞은 이후 촌지를 주었던 것 같다. 맞은 이후 나에게 잘대해 주는 것을 느꼈다. 당시 맞은 몇일 후 못 외웠던 구구단을 다 외워서 교무실로 가는 선생님께 따라가며 구구단을 외웠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께서 잘했다고 하였고 그 것으로 기뻐했던 기억이 참... 씁쓸함으로 기억 저편에 새겨져 있다.

 

이 일은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 롤모델로 인식되어 집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촌지받지 않는 선생님,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공정한 선생님, 원칙을 중시하는 선생님, 사랑이 드러나는 선생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선생님 되기 원합니다. 사회가 잘 못된 방향으로 갈때 당당히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배움에 과정에 있을때에는 부모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끼쳐지는 사람들입니다. 잘못된 교육정책이 펼쳐질 때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5년 후

나는 전주 어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 전교조에 가입한다. 우리반 아이들의 모두의 사진을 나의 노트북 바탕 화면에 입력해 놓는다. 3월달 반아이들 모두의 집에 가정방문을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을 믿고 맡겨 달라는 신뢰관계를 쌓아간다.

10년후

어느 정도 교사로서 노하우가 있는 교사가 되었다. 5년 전과 변함없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충만하며 매일 아침과 종례 후 반가운 인사를 아이들에게 보낸다.

 

20년후

시골로 전근을 간다. 변함없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 우리나라 교육의 진보적 발전을 생각하는 그 생각 여전히 변함없다. 전교조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교육에 대한 열망과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30년후

선생님을 그만둔 후 그동안 취미생활로 했던 그림과 도자기를 본격적 예술활동으로 승화시키면서 사회단체에 가입하여 환경 교육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