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있는 '비전 세우는 방법'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학교 오기를 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사’ 라고 말할 것이다. 이렇게 대답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내 자신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거니와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돌이켜 보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즐겁게 간 적은 있었지만, 선생님이나 선생님이 하는 수업 때문에 학교를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에서 ‘유능한 교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넘어 갈 수 없는데, 과연 ‘유능한 교사’란 무엇인가? 아이들을 잘 통제하고 수업 또한 잘하여 반 전체의 성적을 좋게 만드는 교사?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사람이기에 아이들과의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고 선생님이여야 할 때는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할 때는 또 그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교사. 수업 또한 아이들 위주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진행하여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보고 수업을 듣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학교를 올 수 있게 하는 교사가 진정한 교사가 아닐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이렇게 아이들이 하고 싶고 즐거워하는 것이 수업이 된다면 성적 같은 것은 우리가 힘들게 달성해야만 하는 ‘목표치’치가 아닌 즐거운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부속물’처럼 당연히 따라 오는 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5년 후에 나의 위치는 군대를 막 제대해서 다시 교사로서 복직한 상태일 것이다. 물론 군대 입대 전 1년 정도의 교직 생활이 있었겠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교편을 잡은 나에게는 아이들과의 조금의 어색함과 거리감이 있을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친해 질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거의 초임교사와 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주위의 선생님들의 도움과 조언을 바탕으로 재밌고 유쾌한 수업을 위한 기본적인 수업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10년 후에 나의 위치는 이제 어느 정도 능숙하게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선생님들의 도움과 조언을 받는 것 대신에 내가 누구보다도 능숙한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수업방식을 수정한다던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나만의 수업 방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다. 그럼으로써 교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나태해지는 내가 아닌 점차 유능해지는 나를 보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20년 후에는 교사로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떠한 노력을 할것인가?에 대해 명확히 잡히지 않아서 그렇다면 난 어떤 사람이 되있을까?를 생각해보니 명확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지만 막연히 생각나는 것은 내가 만약 위에 쓴 글처럼 살았다면, 아마 나는 일반적인 평교사가 아닌 특별한 사람이 되있을꺼라고 예상 아니 확신한다. 내가 써 놓았던 저 계획들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든 것 일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만약 나의 이상적인 계획들대로 나의 교사로서의 생활이 흘러갔다면, 아마도 나는 특별한 나만의 수업방식을 가진 사람이며 누구보다도 나의 목표인 ‘아이들이 학교 오기를 원하게 만든 교사’가 돼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20년 전 초임교사인 나만큼 힘들고 어려움에 봉착한 많은 초보교사들을 위해 최선이 아닐 수 있지만 나만의 수업방식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만들어 발행 할 것이며 아이들이 학교를 싫음의 대상이 아닌 좋아함의 대상으로서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