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과 생각, 의지 없이 교대에 들어와 어느덧 2년이 지나갔다. 교대에 입학해 교사가 되면 미래에 대한 보장이 있고 부모님의 바람으로 들어와 여러 고민과 생각들이 생겼다. 내가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직업에 대한 불안감, 정말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나태함 등이 생겨났다. 교대에 들어와서는 아직 4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자 라고 마음먹고 나서 2학년이 되었고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은 교사 생활을 뒤로 하고 3학년이 된다.
이 교대에 들어오기 전에 교사의 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아이들을 다루는 편한 직업, 퇴근시간이 다른 직장에 비해 빨라 개인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직업, 너무 어렵지 않은 직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1, 2학년 실습과 교육봉사를 통해 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소명을 가지고 아이들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생각 이상으로 힘들고 치열한 고민들 속에서 버텨내야하는 직업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나는 세 가지의 비전을 세우게 되었다.
첫째,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이해하고 포용해 줄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이 원하는 길로 똑바로 걸어왔지만 내가 맡을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편협한 시각만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이해할 것이다.
둘째,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이다. 요즘 사회가 점차 아이들을 입시와 공부의 구석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그에 앞장서는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교에서 아이들이 쉴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소통하고 관계 맺는 교사가 될 것이다.
마지막, 항상 기쁜 말과 행동을 먼저 보여줄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교사의 거울이다. 나의 모습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고 항상 긍정적이고 기쁜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교사가 될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고 기쁜 것이 넘치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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