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 시험

손으로 과제물(리포트) 쓰는 이유

미래 교육 2017. 11. 28. 22:25


디지털 시대에도, 굳이 학교에서 ' 글씨' 가르쳐야 하는 이유


조선일보 / 2017.11.13 16:30


디지털 시대에는 직접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누구든지 펜보다는 키보드가 익숙하다. 그런데도 초등학교에서 계속 글씨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영국의 BBC 방송은 여러 나라에서 글씨 수업을 없애고 대신 키보드 타이핑과 코딩 수업을 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손으로 펜을 움직이는 운동 제어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뇌의 인지 발달 돕는다고 말한다 11 보도했다.


2012 온라인에서 작성한 편지를 오프라인으로 배달하는 영국 우편회사 닥메일(Docmail)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에선 3분의2 정도만이 글씨로는 쇼핑목록과 같은 매우 간단한 메모만 적는다고 답했다.


미국 인디애나주도 2011 학교 필수 과목에서 필기체 수업을 뺐다. 학교 측은 '미래의 고용조건' 맞춰, 6학년부터 한번 앉으면 최소 3쪽의 타이핑을 해낼 있는 '타이핑 기술' 배우도록 했다. 유럽 핀란드와 인도의 학교들에서도 타이핑'이나 '코딩'수업이 필수과목이 되고, 글씨수업은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는 훈련은 키보드 타이핑보다 훨씬 교육적 효과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5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 대학교가 3~5세의 아이들에게 타이핑과 글씨로 그룹을 나눠 관찰한 결과, 글씨쓰기를 아이들이 나중에 글씨를 알아봤다.

네덜란드 엘제비어의 신경과학 교육 동향에 관한 2012 연구 결과를 보면, 아직 읽고 쓰는 것을 배우지 않았던 5 아이들에게 글씨 쓰기와 타이핑을 각각 배우게 하고 아이들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해, 글자를 식별하는 과정을 측정했다.

결과 글씨를 배운 아이는 글을 읽을 사용하는 뇌가 두드러지게 활성화했다. 타이핑을 아이의 뇌에선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글을 쓰는 '신체 활동'이나 '움직임자체가 아이의 읽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론했다. 인디애나대 심리학·뇌과학 담당 카린 제임스 박사는 "(어떠한 동작을 하는) 운동 제어는 인지 발달에 중요한 뇌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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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필기할 때보다, 종이와 펜으로 상대방의 말을 받아 적을 때에 이해력과 기억력이 높다는 연구 논문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글씨로 적으면, 같은 내용을 타이핑했을 때보다 오래 기억한다 연구결과도 있다.


2014 LA 소재 캘리포니아대(UCLA) '키보드보다 강력한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Keyboard)'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강의 내용을 각각 노트북과 ·종이로 받아 적게 하고, 강의 내용과 관련한 사실과 개념 문제를 풀게 했다. 그랬더니 ·종이로 필기했던 학생들은 노트북으로 필기했던 학생들보다 깊은 내용까지 기억해냈다.


타이핑은 글씨 필기보다 빠를 있지만, 받아쓰는 이에 맞게 개인화 정보가 아니라 단순한 강의 기록'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UCLA 연구진은 "상대방의 말을 손으로 받아 적으면, 과정에서 자신이 쉽게 이해하는 다른 말로 바꾸어 쓰기도 , 내용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 밝혔다.


게다가 글씨 옹호론자들은 세대만 글씨를 배우지 않으면, 수백 년에 걸쳐 손으로 쓰인 기록물들을 결코 읽을 없게 것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남이 알아보기 힘든 악필(惡筆) 사람은 시험 채점에서도 불이익 받는 경향이 있다고, 2011 카네기 재단의 연구에서 밝혔다.


 그러나 글자를 정확히 읽거나 쓰지 못하는 난독증(難讀症·dyslexia) 앓는 학생들에겐 타이핑이 오히려 시험 성적을 향상시킬 있다는, 영국 난독증 협회의 연구도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21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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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세계 노트왕에게 배우는 기록의 정석 20


미래한국 / 2017.11.10 07:26         


디지털 시대의 영웅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몰스킨을 쓸까?


IT 업계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몰스킨을 끼고 살까? 세계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박람회장에는 아이패드가 없는 사람은 있어도 펜과 노트를 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까? 불현듯 떠오른 영감을 급하게 기록해야 노트만큼 안전하고 빠른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전원이 나갈 일도 없고,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누르고 앱을 실행시켜 페이지를 펼칠 필요도 없다. 종이 노트의 유익함은 이런 즉각성만이 전부가 아니다.


천재 발명가 레오나르도 빈치는 섬광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잊지 않기 위해 수시로 메모했다고 한다. 그의 글과 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노트는 분량이 무려 1 3 페이지가 넘었다고 전해진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류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빈치와 21세기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가, 디자이너, 작가들이 세기를 뛰어넘어 하나같이 종이 노트를 쓰는 이유는 하나다. 펜을 들고 노트에 직접 상상력은 커지고 생각은 구체화되며 기억력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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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피부를 2 뇌라고 말한다.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촉각 활동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훨씬 오래 기억되고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손끝으로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펜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자판을 눌러 메모를 남길 때보다 훨씬 생생한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펜으로 노트에 기록하는 행위는 우리 자신을 일깨워 목표와 꿈에 매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노트에 목표와 해야 , 또는 가고 싶은 곳이나 사고 싶은 것을 적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도 똑같은 것이 새겨지기 때문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집중력과 관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디지털 시대야말로 노트 쓰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뇌과학자들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을 인간의 기억력은 평균 48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고,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도 머릿속에만 있으면 공상으로 끝나고 만다. 그러나 손을 쓰면 소멸되는 아이디어들을 오래 붙잡을 있다. 지나간 시간을 곱씹으며 알맞은 단어를 찾아내 노트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깊어지고 뇌에 짙게 각인되기 때문이다. 세월을 이기는 것은 기록뿐이다.


어떻게 하면 노트를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연말이면 최면에 걸린 비싸고 예쁜 다이어리를 사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새해 다짐처럼 거의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다시 연말을 맞는다. 얘깃거리가 없어서, 손재주가 없어서 노트를 쓰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먼저, 노트에 적는 일은 반드시 진실이어야 한다. 노트를 장식한답시고 가짜 티켓을 붙이거나 남의 글씨체를 흉내 내는 것은 스스로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노트가 가치 있는 이유는 거기에 담긴 내용이 진짜로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이야기를 내일로 미뤄서는 된다. 우리가 기억해야 중요한 일들은 쉽게 지나칠 있는 평범한 하루 곳곳에 숨어 있다. 그날의 고민, 관계, 감정, 사건, 아이디어 등을 기록해 두지 않는다면 지난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고 싶어도 아무것도 배울 없을 것이다. 그밖에도 책에는 특별한 여행 기록법, 업무 다이어리 쓰는 , 마스킹테이프 활용법, 수채화 물감 활용법부터 일러스트 그리기, 노트와 문구류 선택 가이드까지 노트 쓰기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가 아낌없이 실려 있다. 꾸준히 쓰지 못할 같아서 매년 다이어리를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가이드가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간편하게 일정을 기록할 있는 도구는 수없이 많아졌지만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공간과 시간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글을 쓴다는 , 노트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일정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날의 하루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책에 소개된 20인의 노트왕들과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노트를 하루하루가 특별해졌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훨씬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진척 없어 보이던 일에 돌파구가 보였고,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날의 상황을 기록하면서 이상 인맥을 쌓는 일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또한 그들은 무엇보다 가장 변화는 노트를 쓰면 쓸수록 기쁜 일들을 담자,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자 다짐을 하게 됐다 것이라고 말한다.



꾸준히 노트를 쓰기만 했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만족감이 높아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이라고 있다. 지난 시간이 후회스럽고 자신이 실수투성이 패배자로만 느껴질 , 아무것도 이룬 없이 시간 낭비만 같은 기분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정성껏 노트를 보라. 꾸준히 노트는 우리가 순간 얼마나 깊이 고민하며 열심히 살아왔는지 일깨워 주는 징표가 되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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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술



2017-09-27 14:16 | 강신영 동년기자 bravopress@etoday.co.kr


블로거들에게 글을 가장 많이 권장되는 말이 메모를 열심히 하라 것이다. 글감을 찾기 위해서이다.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현상이 시니어들의 대표적 노화 현상이다.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꺼내려고 열었는지 멍할 때가 있다. 통장 번호는 그렇게 오래 썼는데도 아직도 외운다. 책을 보고 나서 읽었는지 백지 상태가 때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제목이 생각 나는 경우도 있다. 배우 이름은 아예 기억하기를 포기한다. 술자리에서 얘기하다가 좋은 글감을 캐치했는데 당시에는 좋은 글감이라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말까지 놓고 다음 술이 깨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메모는 그래서 중요하다. 기억을 보존해주는 방법이다. 이젠 메모에 의존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일본 사람들은 메모 열심히 하기로 소문 있다. 책방에서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사카토 켄지라는 사람이 책이다. 메모가 그냥 메모일 뿐이지 한권의 책으로 만들만큼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서 샀다.


천하의 아이슈타인도 자기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해 수첩에 적어 두었다고 한다. 기자가 의아해서 물었더니 수첩을 보면 간단하게 전화번호를 찾을 있는데 굳이 외우고 다닐 필요 없다 했다는 것이다.


대뇌과학자들은 손은 2 , 손은 밖에 나와 있는 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손으로 하는 것이 훨씬 기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악기 연주나 요리, 도예 활동 등이 활동에 도움을 주고 메모를 하는 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는 일도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 과부하증에 걸리기 쉬운데 그렇게 되면 거부증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의 용량을 비워두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그것을 메모가 보충해주는데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서라기보다, 반면에 잊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해석이다.


메모의 기술은 메모를 습관화 하라고 한다. 항상 메모하라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메모를 열심히 하더라는 것이다. 언제나 메모를 있도록 작은 수첩과 볼펜을 가지고 다니라고 하는데 요즘 같으면 스마트 메모장을 이용하면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메모는 자주하는 편인데 가끔 나중에 보면 메모의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메모가 자세히 되어야 하는데 너무 간단하게 놓았기 때문이란다.


메모가 귀찮으면 녹취를 하는 방법도 있다. 스마트 폰에 녹음 기능이 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시 녹음한 시간만큼 다시 들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치매에 걸린 남자는 수시로 녹음을 해서 자기가 행동을 녹음시켜 놓는 장면이 나온다.


강신영 동년기자 bravopress@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