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초등교육과 최지혜

미래 교육 2009. 5. 31. 19:15

저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나름대로 야망이 많은 아이였지만 점점 게으름 때문에 꿈도 점점 작아졌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원하는 대로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소명의식 같은 건 없는 무의미한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1학년 때 실습을 나가게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란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이고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나 마음가짐없이 아이들을 대한다는 것이 정말 죄짓는 일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같은 무책임하고 준비없는 선생님들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무조건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고 아이들도 그런 선생님을 원할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잘 가르치기만 하는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지식을 잘 전달하는 선생님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뿐만 아닌 감정을 나누고 공유하는 느끼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많이 정신적으로 의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책임감 없는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년 후 - 꿈이 있는 선생님

아직 경험 없는 신규이긴 하지만 열정만은 가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젊은 열정으로만 할 수 있는 일 바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한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도 늘어가는 추세에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10년 후 - 박학다식한 선생님

안정적인 직업을 얻었다고 해서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고 아동심리학이나 아동발달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아이들에게 더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사교육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의 수업을 할 것입니다.

20년 후 - 유명한 선생님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신뢰를 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또 장학사나 장학관 등 행정교육관으로서도 역할을 할 것입니다.

30년 후 - 자기 발전에 힘쓰는 선생님

나만의 방법으로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젊었을 때의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 완성하고 메운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인정받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대학교에서 나의 노하우를 강의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비전선언을 하면서 쑥스러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정말 교사가 되고 나서도 이러한 다짐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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