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나는 선생님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아주 어린 시절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항상 바르고 상냥하고 늘 웃고 있는 얼굴들뿐이다. 선생님은 모르는 것이 없는 분이셨고 어떤 싸움이나 어려운 점도 척척 해결해 주시는 분이셨다. 어린 나에게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였고 좋아보였다. 그래서 나도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린 시절 학교놀이에서도 나는 항상 선생님만 고집했다. 그리고 그 꿈을 지금 나이에 이르기까지 간직하고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렇게 원하던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교대에 들어와 이제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교사가 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는데, 지금의 나는 순수하게 교사가 될 생각에 즐거움과 희망만으로 가득했던 예전의 나와는 달리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걱정하고 가끔은 교사로서의 나의 자질을 의심해보게 되는 순간들도 겪는 내가 되었다. 비전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면서 뭔가 거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래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정도는 해 본 적은 있지만 비전을 구체적으로 세워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 성미경 예비교사의 관심분야는 두 가지이다. 더 많이 공부해보는 것과 멋진 학급 경영. 이 중 더 나아가 공부해보고 싶은 것은 영어와 아동 심리 상담이다. 심사숙고한 끝에 나의 비전을 세웠다. 지금 고민하고 내가 세운 비전을 토대로 부디 매너리즘에 빠진 무기력한 교사가 아니라 언제나 나아갈 곳이 있고 목표가 있는 좋은 교사가 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다.
5년 후에 나는...
첫 발령 해부터 대학원 준비 후 진학할 생각이기 때문에 아마 5년 후의 나는 교사라는 직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일 것 같다. 교원대와 서울대 교육대학원의 파견교사로 도전하거나 일반대학원 계절제로 학업을 할 생각인데 어떤 방법이든지 목적은 영어 공부와 아동 심리 상담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이다. 아동 심리 상담과 관련한 학과를 지원하여 석사를 준비하고 영어 공부는 학원과 독학을 통해서 꾸준히 하고 싶다. 28살의 5년 후 나는 신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익숙해지고 또 학교생활에 익숙해지는 것과 개인적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서 매년 내가 맡은 학생들의 사진과 내가 만든 교구들, 학습자료, 환경정리 자료들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도 하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추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10년 후 나는...
상담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우리 반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상담 교사 업무를 맡아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좋은 길로 이끌어 주는 교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10년 후라면 어느 정도 현장 경험이 생겼기 때문에 그동안 해온 영어 공부를 바탕으로 영어 전담교사에 도전할 것이다.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꿈이기도 한데 10년 후 33살의 나는 기회가 되는 방학마다 해외에 나가서 영어 실력을 더 기르고 풍부한 경험을 해서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이러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의 시야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나라 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넓고 커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영어 전담교사가 되어서 사교육을 받기 어려워서 뒤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방과 후 교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 요일별로 방과 후에 항상 2~3시간씩 상담교사와 영어교사의 역할을 병행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
20년 후 나는...
영어전담교사에서 평범한 담임교사로 돌아와 우리 반 학생들에게 그동안 축척한 나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노련한 선생님으로서 지식과 인성을 동시에 길러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건의해서 한 학기 또는 일 년에 한 번씩이라도 여건이 되는대로 학부모들을 모시고 아동들의 심리에 따라 가정에서 상담하는 법에 대해서 그리고 화목한 부모 자식 관계를 위해서 학부모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강의하고 싶다. 그래서 학교에서 받는 상담과 교육들이 가정에서도 이어져서 학생들이 정말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싶다.
30년 후 나는...
나의 비전들을 거의 이루고 가정에서나 직장인 학교에서나 인정받는 좋은 교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또한 유명한 블로거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고 가끔 블로그를 쭉 돌아보며 내가 걸어온 교직 생활에 대해 추억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을 것이다. 또한 가끔 내가 가르쳤던 제자들과 함께 차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서 인생을 살아오며 내가 느꼈던 것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또 학생들에게 젊은 생각들도 많이 배우면서 내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오길 참 잘했구나 라고 느끼며 행복해 할 것이다.
목표를 모두 이루기까지 힘들고 좌절하는 순간들도 있고 세상일이 내 맘처럼 안 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 마다 30년 후 행복한 내 모습을 떠올리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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