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단상

Homo educator

미래 교육 2011. 3. 4. 09:30

              Homo educator

 

                                        - 지은이 : 한 대 식(전주교대 검퓨터교육과 2008학번) -

 

컴퓨터 286,

하드 디스크 없이 부팅 디스켓만 있어도 Dos 상에서 작동할 수 있었던 시대,

가격은 150만원.

 

교육 286,

칠판과 백묵만 있어도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었던 시대,

사교육비도 필요치 않던 시대.

 

컴퓨터 386,

Dos 와 Window가 공존하던 시대,

더 이상 부팅 디스켓만으로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었지.

가격은 120만원.

 

교육 386,

교사와 학생이 공존하던 시대,

칠판과 백묵만으로는 조금씩 부족해지기 시작했지.

여학생은 피아노, 남학생은 태권도가 필수.

 

 

컴퓨터 486,

Window가 Dos 사용을 전멸시킨 시대, 

쥐 모양을 한 마우스 없이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네.

가격은 100만원.

 

교육 486,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두 명이기 시작한 시대,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

학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컴퓨터 586,

더 이상 컴퓨터 없이 세상이 움직일 수 없는 시대,

컴퓨터가 돌아야 세상이 돌아가는 시대가 되었네.

가격은 80만원.

 

교육 586,

학교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인맥을 만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들리는 시대,

학교의 매는 용서 못 해도,

학원의 매는 공부 시켜 준다면 기꺼이 맞는  돈 주고 매 잦는 아이들.

 

컴퓨터 ??,

숫자를 붙여 가며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시대,

컴퓨터와 세상은 같이되어 버렸지.

가격은 성능에 따라 천차만별.

 

교육 ??,

배움의 터전이라는 학교는 사라지고,

그 위에 경쟁과 효율이라는 자본주의 경제 논리가  뒤덮인 시대,

능력있고 존경받는 선생이 학교에 남아 있으면 손가락질 받고,

학원에서 스타 강사 되어 억대 연봉 받는 선생이 되레 존경받는 세상,

 

Homo educator가 사라진 세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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