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단상

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미래 교육 2011. 3. 7. 13:46

                      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 손 화 진(전주교대 초등교육과 2008학번) -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을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열 마디 종알 거림에

묵묵히 끄덕여 주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충고 한마디 없지만

종알거리다 나의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에 취해

세상에 큰 소리 치다가 울다가. . . .

지쳐 누웠을 때,

"선생님이 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

떠올릴 수 있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그런 선생님이 썩 어울리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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