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 손 화 진(전주교대 초등교육과 2008학번) -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을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열 마디 종알 거림에
묵묵히 끄덕여 주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충고 한마디 없지만
종알거리다 나의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에 취해
세상에 큰 소리 치다가 울다가. . . .
지쳐 누웠을 때,
"선생님이 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
떠올릴 수 있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했다.
그런 선생님이 썩 어울리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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