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교대 입학 후 첫 교생실습을 통해 내 마음속에 깊숙이 뿌리가 박히기 시작하였다. 그 전에는 단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느낌과 흥미를 가지지 못했지만 교대 입학 후 첫 실습이 나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나에게 학창시절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단지 학생시기의 잠깐 장래희망이 중등 역사교사인 적이 있을 정도로 나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중고등 시기에 나는 다른 직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회사CEO나 외교관, 직업군인 과 같이 일반적인 직업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도 고등학교에 가서는 교대라는 학교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성적으로 인해 나한테서 멀어져만 갔었다. 교대라는 곳이 나에게 다가온 것은 군대를 간후 1년이 지난 시기에 다시 공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 대학을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된 후 였다.
군대를 전역한 후 1년여의 재수기간을 통해 나의 대해서 생각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조금씩 내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되었고, 원서를 쓴 후 합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교대를 입학 한 당시에도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확고하지 않은게 나의 상태였다. 교대를 갈 생각은 있었지만, 그 것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난 언제든 학교를 근만 둘 수도 있는 상태 였고, 입학 후 3월은 학교의 행사와 맞물리는 상태로 나의 교대생활은 진행 되었다.
그리고 4월의 첫 교생실습으로 인해 나의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마음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도 난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처음 들어선 학교와 교실은 나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정도로 새로웠다. 그리고 첫 교생실습을 받는 학교여서 그런지 학생들 또한 나를 신기하게 쳐다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루하루가 나에게는 뜻 깊었고, 새로웠으며, 내 마음에 와 닿으며, 만약에 내가 교사의 길을 가게되면 진짜 좋겠다 라는 생각이 실습기간 내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실습을 마치면서 학생들이 나에게 한 말이나, 나에게 보여준 모습은 내가 초등학교 교사를 해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자리잡게 해주었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다른 동기들보다 짧겠지만, 그 열정과 노력은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딱 맞는 옷이라는 느낌을 준 실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는 교사관을 정립하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내 모든 것을 바치게 된 것이다.
5년 후의 나의 모습 - 5년 후 나는 30살이 되어 3년차 정도의 초임교사가 되었을 것이다. 남들보다는 2-3년이 늦지만, 학교에서의 모습은 초임교사보다도 더 활발하고 활동적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집중하여 아이들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이 때쯤에 대학원 진학을 통하여 나만의 전문성 개발을 시작할 시기이며, 이때 나만의 전문성은 바로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 성립에 많은 힘을 쓰는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며 이에 대한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 - 이때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될 것이고, 어느덧 교사가 된지도 10년이라는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느정도 초임시기의 교사 모습은 없어졌겠지만, 마음속에 있는 열정과 의지는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대학원에서의 역사교육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을 것이다. 나만의 교사관에 대한 정립의 실행 시기로 나만의 특색있는 교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학교에서는 중간 교사로써 가교의 역할 할 것이며, 가정에서는 가족에 충실하는 모습일 것이다.
20년 후의 나의 모습 - 어느덧 교사가 된지도 20년이 흘렀고, 나와 같은 나이의 교사 중에는 교감이나, 장학사 등과 같은 방향으로도 진출 한 사람이 많을 시기이다. 나는 진급에 대한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니어서 이 시기에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나만의 교사관인 역사교육에 대한 방법을 통해 나만의 교사관을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에게 보여 줄 것이며, 교감이나 장학사로 진출시 이를 활용한 교육방법을 제시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중견교사의 자리에서 후배교사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통해 후배교사들의 교사로의 적응을 도와줄 것이다.
30년 후의 나의 모습 - 이 시기에는 내 생각대로 되었으며, 아마 교장이 되어있을 것이다. 한 학교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다른 교사들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내어 내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고, 이끌어 나갈 것이다.
나만의 교육철학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끌고온 역사교육에 대해서도 확고한 추진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도록 교육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나의 교사 생활을 마감 할 것이고, 35년 정도 교사생활을 하겠지만, 그 동안에 내게 있었던 일, 사건 등을 생각하면서 학교에서의 생활을 마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