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다. 벌써 내후년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3년동안 교대에서 나름 아이들은 어떠한 발달단계를 거치고 그 시기별 특징이 어떠한지, 가르쳐야할 교과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에 관하여 배워왔지만, 내후년에 아이들을 만나서 담임선생님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부족하고 3년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처음 들어올 때의 마음가짐은 어디로 가고, 그냥 하루하루 출석하려고 학교에 나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나는 선생님이 되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성적을 끌어올려보고 싶다. 특히 나는 수학에 중점을 둬서 아이들한테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 수학을 엄청 잘하는 아이가 있다면 내 자신이 너무 뿌듯할 것 같다. 잠재력을 잘 이끌어 내서 계발시켜주고 싶다.
나는 24살에 발령받아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닐 것이다. 이것은 나를 위해서도 내가 만날 아이들을 위해서 이기도 하다. 우선 내가 똑똑하고 자기계발을 하면서 자아 존중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겨야 아이들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고 아이들도 모든 일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생활 3~4년은 그렇게 우선 자기계발에 많이 신경쓰고 싶다. 한자, 컴퓨터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 특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대전으로 임용시험을 다시 볼 것이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외국으로 파견교사로 나가고 싶다.
나는 교감이되고 교장이되고 승진하는 것도 좋지만 퇴직하기 전까지 평교사로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며 정년까지 지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좋다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승진에 목숨걸지 않고 내가 나를 위해, 나를 만날 아이들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참 좋다. 남들이 봤을 때 월급이 적어보일 수도 있고 세상 일을 모르는 쫌생이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래도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평생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행복하다. 나는 이렇게 행복하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들한테도 이러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직업적 행복만이 아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행복 등 자기 주변에서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