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들을 때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막연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다. 교대에 들어오기 전과 들어왔을 때, 나는 당연히 나는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치고 능력있는 교사가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1학년, 2학년이 지나고 3학년이 된 지금,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몸소 느끼고 절실히 알게 되었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고, 교사가 빨리 되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수업을 듣고, 현장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가끔씩 들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쉬운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수업시간에 교수님들께 배운 좋은 교수학습 방법들, 교사가 어떻게 학생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아직 내재화하지 못하여 이렇게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이 무섭다.
나는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 에 답하기 위해 생각을 할 때마다 ‘나는 좋은 능력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좋은 능력있는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에서 멈춘 적이 많다.좋은 교사, 능력있는 교사가 무엇인지 아직 충분히 생각해보지 못했고 충분히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우선 내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좋은 교사가 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로서의 비전이라는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되기 전까지 우선 나에 대해서, 내가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에 대해 알고 그 후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까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많은 교수님들이 자신만의 특기나 특색이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나만의 특기가 무엇인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 지 확실하지 않다. 지금 나는 현재 눈앞에 있는 과제와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이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좋은 교사와 나에 대해서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교대를 다니면서 느꼈던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 적어보자면, 남들 하는 대로 교과서에 쓰여 있는 대로 주어진 대로 수업하고 가르치는 교사보다는 초등교육 분야에서 각 과목에 대해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들으면 교과서의 내용대로, 지도서에 쓰여 있는 대로 수업하기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어떤 활동이 더 교육적이고 수업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도움이 될지 등 연구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나는 이렇게 전문적이고 능력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모든 과목을 다 잘 가르치기는 당연히 힘들지만 잘 가르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찾아 나의 특색 과목으로 삼고 더 공부도 해보고 싶다.
다음으로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이다. 교생 실습을 나가보면,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교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나는 현장에 나가서도 순수하게 학생들을 사랑하고 위할 줄 아는 교사가 되고 싶다. 교사로서 수업도 해야 하고 인성교육도 해야 하고 행정 업무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교사가 되고 싶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는 위와 같은 모습이다. 이런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앞으로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 즉 열심히 공부하고 배울 것이다.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좋은 교사가 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어떻게 준비할 지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열심히 좋은 교사가 되는 노력을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