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사로서의 비전을 쓰기에 앞서 나는 교대에 왜 왔는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시절 교대에 너무 오고 싶었다. 부끄럽지만,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거나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해서 승진이나 사내정치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으니까’ 가 그 이유였다. 그렇게 교사에 대한 어떠한 비전도 없이 교대에 오게 되었다. 교대에 와서는 수업은 지루했고 교생실습은 무감각하게 지나갔다. 2학년 때는 수업보다도 테니스가 재밌어서 수업에 빠지고 테니스장을 가기도 했다. 3학년이 되서 임용이 코 앞에 다가오고 교사가 되서 수업을 해야 된다는 사실이 점 점 실감이 나기 시작하면서, 요즘 부쩍 ‘어떤 교사가 되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왕 40년 가까이 교사를 할거 교사다운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사다운 교사가 어떤 교사인지 딱 잘라서 말 할 수는 없지만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교사이고 싶다.
일단,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교사이고 싶다. 교사라는 직업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특히 초등학교때 교육은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아이들 앞에서는 항상 행동을 조심하며,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노력하고, 정년 때 까지 아이들한테 욕 한마디 하지 않는게 목표이다.
두 번째로, 아이들은 항상 따듯하게 대하는 교사이고 싶다. 아이들이 때로는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한 아이 한 아이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따듯하게 대하며, 힘들겠지만, 항상 아이들 앞에서 웃는 교사이고 싶다.
세 번째로, 수업을 잘 하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들어본 기억이 없다. 수업 시간에 앉아 있었을 뿐 정신은 단 곳에 있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학교 선생님이 앞에서 수1을 수업하고 있을 때 맨 앞에 앉아서 수1 인강을 들었던 적도 있다. 그 때는 학교수업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 했고, 실제로 암기 위주의 강의식 수업은 재미가 없다. (거의 불가능하도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듣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는 수업이 하고 싶다. 또 내 반 아이들은 항상 웃으면서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싶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실천하려면 평생에 걸처서 수 많은 노력을 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노력해서 안 될일 없다는 것을 고3시절 뼈저리게 느꼈고,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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