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077 사회교육과 황수빈

원래 나의 꿈은 교사가 아니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몰랐기 때문에 나는 딱히 꿈이 없었다. 단지 취직이 잘 되는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서 남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좋은 삶을 사는 것이 내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뚜렷한 꿈이 없었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는지 의미를 찾지 못하여 기계적으로 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나의 고3 시절은 고민과 회의감으로 힘든 시기였고 수능 성적도 평소 성적보다 많이 내려갔다. 재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어차피 힘든 재수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면 이번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친구들이 나에게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그로 인해 뿌듯함을 느꼈던 일들이 생각났다. 내가 평소에 가르치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면 그것을 평생 직업으로 삼았을 때도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라는 뚜렷한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한 결과 전주교육대학교에 입학하였다.
평소에 크게 관심을 두었던 직업은 아니지만 막상 교육대학교에 들어와서 교육실습, 교육봉사, 과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가 교사라는 직업을 잘 선택 하였구나 느꼈다.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시절에 내가 그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고 내가 그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교사라는 직업은 매 순간마다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 하며 그로 인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 또한 성장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직업이다. 교사라는 길을 택한 것은 내 인생에서 내가 선택한 순간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냥 교사가 아니라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 사람마다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에 대한 기준은 다를 것이다. 나는 좋은 교사는 아이들을 매 순간 차별 없이 사랑하며 아이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교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되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 예비교사로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직에 나가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고민해봐야 한다. 또 아이들 전부가 흥미를 가지고 따라올 수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고민이 생겼다면 선생님으로서 어떻게 해결해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1명의 교사가 1000명의 학생을 바꾼다.’ 교사는 퇴직할 때까지 약 30년 정도 근무를 하거나 그 이상 근무 할 수도 있다. 즉, 교사 한 명은 1000명 아니 그 이상의 학생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귀찮으니까, 내가 노력해도 바뀌지 않을 거니까, 나 아니라도 교사는 많으니까, 어차피 일 년만 잘 버티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학생을 대한다면 1000명의 학생들은 불행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수업을 잘 하는 교사보다 학생을 사랑하고 진실되게 대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훗날 내가 가르친 학생이 나를 찾아와서 ‘선생님 덕분에 제가 바른 길로 갈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나의 소망이자 꿈이다. 나는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계속해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멋있는 교사가 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