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과 20150052 강열

미래 교육 2016. 11. 29. 18:28

나의 비전 - [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좋은 교사에 답은 없다-

교대에 입학해서 2학년이 끝나가지만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어렵다. 처음엔 좋은 교사가 된다는 것이 교과서 내용 잘 가르치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내 일에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교사란 누구에게 좋은 교사를 말하는 걸까?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일까? 아니면 자신에게 좋은 교사인가? 내가 생각했던 좋은 교사란 누구에게 좋은 교사일까? 모두에게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답을 내기 어렵다. 아마도 답이 없는 문제여서 그런 것도 같다.
입학 이후에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다양한 과제를 했다. 모두가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들이겠지만 내가 흥미를 느꼈던 분야도 있었고 재미가 없었던 분야도 있었다. 좋은 교사라면 모든 과정들을 잘 받아들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배운 내용들을 잘 선별해서 필요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교사가 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아이들에게 한 번에 많은 지식 그리고 교과서 내용 전부를 완벽히 전달해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들을 직접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다. 두 번의 교생실습과 교육봉사실습 그리고 11월에 있었던 예비교사 수업대회이다.
교생실습은 1학년 때 일주일 그리고 2학년 때 일주일동안 있었다. 참관실습이라 수업은 안했지만 아이들을 직접 보면서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학년 아이들이라 직접 표현을 안 하는 것 같았지만 선생님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거나 잠시나마 선생님이 자신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도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2학년 1학기에 갔던 교육봉사실습이었다. 일주일에 두 시간 지역아동센터에 갔는데 거기에는 저학년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센터에 와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도 하고 숙제도 하고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도 했다. 대부분이 저녁밥을 센터에서 먹고 집에 갔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센터에서 보냈다. 저학년 아이들이라 나도 같이 어울려 놀기도 하고 숙제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대부분이 활발하고 자기 의견도 곧잘 말하곤 했다. 여기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활동에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들에게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아이들이 숙제를 하거나 어떤 활동을 할 때 선생님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에 서울에서 있었던 예비교사 수업대회에서 아이들을 직접 마주보며 수업을 해보았다. 대회에 가기 전에 전주부설초등학교 지도 교사와 협의 하며 수업지도안을 만들었는데 수업 구상을 하면서 이 자료도 준비하고 저 자료도 준비하니까 수업자료가 많이 쌓였었다. 생각 같아서는 자료들을 모두 수업에 활용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자료 중 필요한 것만 추렸다. 여기서 느낀 것이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자료를 보여주는 것보다 적은 자료라도 확실히 전달해주고 아이들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부설초등학교에서 연습 수업을 해보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였지만 두 번째 수업에서는 여유가 약간 생겨서 아이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고 선생님이 다음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지 기대하는 것 같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도 내가 잠시 말을 멈추거나 진행을 안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사의 말이나 행동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아이들을 직접 보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교사도 필요할 것 같고 아이들에게 계속 관심을 가져주는 교사 그리고 수업할 때 아이들의 기대를 읽고 수업진행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교사도 필요할 것 같았다. 즉 아이들에 맞추어 좋은 교사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좋은 교사의 자세를 미리 숙지하여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보다 아이들을 직접 보고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좋은 교사로 나아가야겠다.

'비전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077 사회교육과 황수빈  (0) 2016.11.30
20150057 사회교육과 김주현   (0) 2016.11.29
과학교육과 20140125 이윤성  (0) 2016.06.01
국어교육과 20140052 황은비  (0) 2016.05.31
국어교육과 20140046 조 영  (0)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