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미술교육과 이하영

미래 교육 2017. 6. 11. 13:58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교사보다는 세무,회계 같은 경영 관련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대는 오히려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수능을 보고나서 수능 성적에 맞추다보니 교대에 갈 수 밖에 없게되자  나 나름대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편이라고 합리화하며 교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교대에 입학하고 두달 정도 지나자 교생 실습을 가게 되었다. 교생선생님인 나를 바라보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고 처음으로 교대에 온 것이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교생 실습에 갔다오고 나서 내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좋은 수업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교생실습에 가서 담임 선생님의 수업을 보면서, 그리고 내가 직접 수업시연을 해보면서 수업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 지 고민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그렇지만 내가 초등학교 교사가 된다면, 초등학교 때 겪을 수 있는 모든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나는 초등학교 체육시간 때 피구와 발야구만 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록 다른 운동 종목을 접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대학교에 와서 무용이나 배구 등 내가 어렸을 때 접해보지 않은 것을 하였을때 처음하는 것에 대한 막연함과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 만약 내가 어렸을 때 이것들을 접했더라면,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초등학교 때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다른 과목에 있어서도 단순히 앉아서 수업을 받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사회과목에선 모의 반장선거를 하여 공약을 내세우고 투표하는 것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국어 과목에선 동화구연, 토의나 토론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모의반장선거와 같은 것은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자발적으로 반장선거에 나오지 못한 아이들도 모의 반장선거를 통해 후보로 나와 공약을 내세우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모든 아이들이 수업시간 내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수업에 대한 많은 연구와 아이들의 성향에 맞춘 수업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이러한 고민들을 잊고 편하게 수업하려는 나태해진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 때 예비교사일 때 썼던 나의 비전을 생각하며 나태한 모습을 각성하는 내가 되길 바라며 비전선언을 끝내겠다.

'비전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교육과 김시은  (0) 2017.06.11
미술교육과 이은채  (0) 2017.06.11
미술교육과 정혜원  (0) 2017.06.11
초등교육과 이민혁  (0) 2017.06.11
초등교육과 이다경   (0) 20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