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

운세, 토정비결 봐도 되는가?

미래 교육 2008. 3. 7. 01:42

           토정비결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정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러 가거나 점을 치러 가는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 또한 스포츠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을 매일 읽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어 있다. 그러기에 우리 크리스챤들도 그것들에 대하여 별 생각없이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재미로 보는 건데 뭐가 잘못되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문제들에 대하여 깊이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토정비결을 보거나 점을 치는 것은 우리가 미래에 대하여 알 수 없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IMF시대에 실업의 위기와 불안한 미래로 인하여 뭔가 확실한 것을 붙잡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정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장이를 찾아가 점을 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챤들은 점 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점장이를 더 믿고 의지한다는 사실을 나타내 준다. 점장이를 찾아 간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결국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더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우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 심지어 우리 자신-을 의지하면, 그것이 곧 범죄이고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애굽을 의지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하였었다: " 화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神으로 말미암아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 . .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 진저, 그들은 말(馬)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화와께서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사30:1-3, 31:1-2).

점치는 것이 나쁜 또 다른 이유는 운명론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문제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관련된 문제를 제외하고(롬8:29-30), 일반적으로 우리의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형상-하나님의 성품-대로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많은 자유(의지)를 주셨다(요8:32, 롬8:2).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고 번성하라고 명하셨다(창1:27-28).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스로를 점장이의-근본적으로 사탄의-노예로 만들고 자유를 포기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갖고 누구와 결혼하며 어떤 일을 하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결정과 노력에 달려있다(시126:5).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것을 주관 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