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제 & 법원 판결

우리나라 대학생의 슬픈 현실

미래 교육 2010. 3. 14. 23:52

어느 대학생이 바라본 우리나라의 대학교육과 경제현실에 대한 서글프고 안타까운 글이 신문에 보도 되었습니다.

아래는 경향신문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2010.3.11. 사회면 기사 참고 하세요!)

 

길 잃은 88만원 세대 온몸으로‘저항 선언’

 

경향신문 / 황경상 기자

입력 : 2010-03-11 01:40:01ㅣ수정 : 2010-03-11 01:40:38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10일 오후 '자발적 퇴교를 앞둔 ○○대 3학년 김예슬'씨가 쓴 전지 3장의 글에는 끊임없는 불안감과 경쟁만 조장하는 대학을 그만두겠다는 선언이 담겼다. 비싼 등록금과 취업난의 수렁에 빠져 있는 '88만원 세대' 대학생의 이유 있는 항변이었다. . . .

 

김씨는 자신의 세대를 "G(글로벌)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다리기를 하는 20대, 뭔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라고 표현했다. . . .

 

그렇지만 '결국 죽을 때까지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나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대자보에는 대학과 기업, 국가를 향한 또래 세대의 울분도 실렸다. 그는 "이름만 남은 '자격증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라며 "국가와 대학은 자본과 대기업의 '인간 제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 . .

 

그는 이 선택으로 "길을 잃고 상처받을 것"이며 "대학과 자본의 이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해도 탑은 끄떡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시들어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인간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

 

출처: 경향신문(www.khan.co.kr) -- 경향신문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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