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미술교육과 심애리

미래 교육 2010. 5. 29. 01:36

  

  교대에 들어오기 전에 일을 하면서 사회생활에 많이 지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이 예쁘고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이 교사라고 생각해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교대에 들어왔다. 막상 교대에 들어오니 생각치도 못했던 난관을 겪으면서 내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교대를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교대에서 공부를 하면서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고 교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 제자가 어린이다운 순수한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나와 함께 하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머리에 온갖 지식은 가득 차 있지만 가슴은 텅텅 빈 아이들의 삶은 즐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서 교사가 되기 전 나 자신을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몽골로 한 달간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몽골 학생들을 만나서 우리말과 문화를 알리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며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졸업 후에는 초등미술교육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미술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다.

  5년뒤.

  학교에 교무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초임생활이 지나가고 어느 정도 학교생활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초등미술을 현장에서 하나하나 적용해 보는 중일 것이다.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는 그림 한 편을 보거나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갖으며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 교편을 잡았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자 매일 교직일지를 적고 있을 것이다.

  10년뒤..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해외파견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더욱 다양한 교육 경험을 하고자 한국을 떠나 해외파견교사로 일하고 있을 것이다.

  20년 뒤...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경험했던 외국의 교육과 문화 등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을 것이다. 틈틈이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도록 도와줄 것이다.

30년 뒤....

  그동안 내 제자들은 성장해서 사회에서 자기 몫을 다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아이들 마음속에 기억에 남는 교사가 되고 싶다. 남들보다 조금은 일찍 교직을 떠나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주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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