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영어교육과 이초롱

미래 교육 2010. 5. 29. 02:09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언제나 학교를 즐겁게 다녔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선생님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 따르던 학생이었지만 사실 학교에 오기전까지는 교사로서의 저의 모습을 그려보지 않았습니다.

  어찌어찌하여 교대에 오고 나서, 사실 반수를 할 생각도 했었지만 1학년 첫 실습때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첫 실습 아이들은 저학년 아이들이라 더욱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나 순수했습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우리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기나 할까 고민했지만 보자마자 ‘선생님 기다렸어요!!’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니 그저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뿐 아니라 아이들이 얼마나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지 그 정도를 보았고,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있어 신적인 존재였습니다. ‘이 예쁜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아이들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정말 초등학교 선생님이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겠구나. 나도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의 꿈과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작은 생각이 가슴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대할 때 아이들 또한 그 진심을 알아본다고 생각합니다. 제 초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물론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선생님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선생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선생님을 생각해보면 그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제 말을 잘 들어주셨고, 일기장에 답글을 너무나 잘 써주셨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아이들에게 권위적이 아닌 고민을 들어주고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을 수 있는 선생님이고 싶습니다. 많은 대화와 관심을 통해 아이들의 적성이나 지도방법 등을 다르게 하여 좀 더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편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5년 후 저는, 어느 곳에선가 선생님으로써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새내기 교사라는 타이틀을 어느 정도 벗어던지고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일 것 같습니다. 적은 수의 아이들과 공부 외에도 많은 것들을 함께 하며 수업 외적인 것에서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는데, 이 뿐 아니라 아이들이 다루기 쉬운 악기들을 배워서 방과 후 활동이나 반 특성화 사업 같은 것의 일환으로 음악 쪽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는, 이제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당연시 여겨지고 교사 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 때 쯤 저는 어느정도의 경력도 생겼고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데에도 많이 편해졌으니 제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공부에서 끝나지 않고 제가 공부를 하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좋은 교수학습 방법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저는 외국어를 좋아합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그러므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로 가서 교육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교육학에 관련된 공부보다는 실제 교실 내에서 아이들에게 효율적인 학습방법이나 아동 상담, 아동 심리 등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초등학교들을 방문하여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20년 후에는, 더욱 더 경쟁력 있는 교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희 아빠께서 언제나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빠는 안정성을 보고 네게 교사가 되라고는 했지만 지금 사회의 발전방향을 보면 교직 사회에 있어서의 안정성은 없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안정적이라고 고여있으면 안 된다.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갖추어라.’ 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계속해서 저는 이 말씀을 마음 속에 새기고 해외 연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연수에 참여하여 저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단순히 가르치는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제가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도 직접 다양한 경험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30년 후에는, 제 나이는 어느 덧 50살 중반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나이가 지긋하신 여자 선생님들이 많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기에 딱히 롤모델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많은 일들을 겪었고 교직에 30년 정도 몸담았으니 그만큼의 여유와 포용력을 가진 선생님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승진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이를 먹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눈에 띄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쏟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선생님이 되도록, 여전히 아이들의 말을 할머니처럼 잘 들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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