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대에 들어온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좋고 사랑스러워서 교대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고, 그런 아이들과 소통하고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고 아이들이 성숙한 시민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교사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저는 제 비전을 세웠습니다. 아이들도 저로 인해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구체적이지 않고 뜬구름 잡는 식이 될 수 있겠지만, 제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 한 제 비전은 실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나라입니다. 저는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어렸을 때부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고, 긍정적인 사고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가장 큰 책임은 교육에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현장에 나가서 아이들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은 2학년 때 유광찬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더 확고해 졌습니다. 교수님은 항상 학생을 행복하게 하려면 교사부터 행복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었는데, 저는 그 말씀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상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싫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학교가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 평가받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5년 뒤..
저는 핀란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핀란드의 선진 교육을 본토에 가서 배우고 익혀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저 나름대로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낙오되는 아이들이 한명도 없이, 즐거움을 느끼면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핀란드의 비전을 배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가르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을 알고 행복함을 느끼도록 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10년 뒤...
저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행복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 말에 귀 기울여서 아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 것이며, 아이들이 일상과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또 학습의 측면에서도 즐거움을 알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서 학교가 ‘행복한 장소’, '오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년 뒤...
오랜 시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정했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구체화된 비전과 경험으로 빚어진 노련함을 토대로 아이들을 지도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돕기 위해서 교장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30년 뒤...
교장선생님이 되어서 제 비전대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 모두가 웃으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협동하여 학교를 이끌어 갈 것이고, 제 열정을 다 바쳐서 비전을 실행하고 전파할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세상에 최대한 많이 존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