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20140055 김세연

미래 교육 2016. 5. 30. 21:10

나의 비전
사회교육과 20140055 김세연

나는 어릴적 막연하게 교사가 꿈이었다. 사실 현실적인 이유가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싼 학비와 취업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남들에게 인정받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말이다. 이런 막연한 꿈을 가지고 공부를 했었고 그 결과 교대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대에 온 것이 마냥 좋기만 했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이 직업이 결코 어렵지 않은,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생실습을 나가고, 수업을 통해 교사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가지면서 결코 이 직업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의 요건으로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이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이었다. 항상 이렇게 생각해 왔기 때문에 최소한 나는 결코 차별하는 선생님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2학년 교생 실습을 통해 이 또한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과 한 교실에 지내면서 예뻐 보이는 아이, 미운 아이가 생기기 마련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인지라 그것이 쉽지 않았다. 또 나는 내가 교생을 나갔던 담임선생님이 정말 유능하고 훌륭하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선생님에게 조차 선생님이 자신을 차별한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학생들을 성적이나 집안 등으로 차별을 했었던 선생님이 있었다. 이 선생님은 지금 나에게 마녀와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있고, 좀 과격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차별했기 때문에 아마 차별을 받았던 친구들에게는 평생의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특히 학생들이 선생님의 반응과 관심에 민감할 시기이다. 교생실습을 통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는 했지만, 알게 된 만큼 이런 면에 있어서 나의 행동과 생각을 많이 신경써야 할 것 같다. 가장 먼저 나는 모든 학생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학교를 다니면서 과제 때문에 힘들기는 했지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던 수업은 교육 심리 수업이었다. 교육 심리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이 선생님의 작은 행동들이 학생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학생에게 인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수업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자존감’이었다. 개인적으로 23년을 살면서 자존감은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건이라고 생각했다. 자존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자존감의 형성에 부모만큼이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교사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 종요한 요인은 성공겸험의 유무라고 한다. 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공 기회를 주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상, 높은 자존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고, 나의 노력이 학생들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사실 아직 내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형성해 나가는 단계이다. 현장에 나가서 수업을 해 본 적도 없는 내가 생각하는 교사상은 막연한 생각 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족하더라도 계속해서 ‘나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 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런 고민을 한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은 분명히 많은 면에서 다른 선생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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