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라오면서 학창시절 동안 만나온 선생님들 중 다수는 닮고 싶은 선생님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그런 경우는 더욱 많아졌고, 결국 경험했던 선생님들 중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는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선생님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할 때도 있었고,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여러 가지를 그저 당연한 것으로만 받아들여 감사함을 알지 못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따뜻함을 잊지 못하게 되었다. 그 땐 몰랐지만 그 따뜻함이 선생님의 희생과 사랑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내 자신의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까지도 점차 깨달았다.
나는 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교사가 되고 싶다. 아이들이 성장해나갈 때 혹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을 때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인 내 자신도 같이 성장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관계를 맺고 싶다. 물론 나도 그러했듯이 아이들은 나의 노력을 기대하지 않거나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다. 또 그 노력의 결과가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초등교육자체는 어떤 눈에 보이는 효과를 보고자 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기본적인 잠재적인 능력 등을 길러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그 과정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아이들이 그 길을 걸어갈 때 도움을 줌으로서 아이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에 자신들만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는 것이 더 적합하다.
그렇다면 이런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서로를 신뢰할 수 없고 신뢰가 없다면 성장은 불가능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면서 사랑과 믿음을 심어주고 아이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아이들과 같이 커가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본 다는 것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다른 세상들을 경험해보고 그로 인해 다양한 생각들을 접해보고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세상 공부를 많이 해보아야 아이들에게도 여러 가지 세상의 모습에 대해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생기고, 나의 경험에 근거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고 생각할 거리들도 던져주면서 서로 배우며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상적 교사상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요인들이 필요하겠지만 한 가지만 더 뽑으라면 인내심이다. 무조건 참아내는 인내심이 아니라,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말한다. 내가 주는 믿음과 신뢰에 아이들은 더욱 동기부여가 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설령 당장 변화하지 못하더라도 그 믿고 기다려줌의 영향이 후에 나타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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