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미술교육과 이혜선

미래 교육 2017. 6. 5. 22:30

  나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막연하게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대답을 했었다. 그냥 선생님도 아니고 왜 하필 초등학교인지를 생각해보면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우리반은 첫 제자들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학업적인 가르침을 줄 뿐만 아니라 일대일 상담을 자주 하시며 학생 개인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다. 그리고 교실 청소와 같은 일을 무조건 우리와 함께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장난도 많이 치시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셨고 그래서 우리반은 선생님을 많이 따랐다. 그때부터 난 선생님 같은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교대에 입학한 지 이년이 지났지만 내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1학년 때 교육 실습을 갔을 땐 일주일동안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나는 교사라는 직업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학년 때 실습을 갔을 땐 마냥 좋기보다는 아이들을 사랑하면 교사만큼 행복한 직업도 없지만 아이들을 싫어한다면 교사만큼 불행한 직업도 없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자세를 가지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아이들에게 열린 자세를 가지고 다가가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교사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학생들이 같은 인간으로서 본받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초등교사는 학생들의 학업적인 면보다 인성적인 면에 훨씬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특히 저학년은 아직 제대로 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 하나하나를 무의식 속에 인지하고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 앞이 아니더라도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시키기만 하는 교사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보며 존경하며 따를 수 있고, 반대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학생이 교사를 인간으로서 존경하기는 쉽지 않다.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좋았던 선생님보다는 좋지 않았던 선생님이 더 많았는데 나와 친구들이 싫어하는 선생님은 대부분 학생들을 차별하는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내가 교사가 된다면 성별, 성적, 외모와 같은 것들로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을 평등하게 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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