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음악교육과 김도은

미래 교육 2017. 6. 17. 20:56


 장차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 아마 교대 생활 4년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그러나 질문에 답하는 나의 생각은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막연히 나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은사님들의 이미지와 같은 교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과서적인 지식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가르침을 주는 멘토로서의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말이다. 그러나 교대에서의 다섯 학기와 두 번의 교생 실습을 거치며 알게 된 것은 나는 모범생이 생각하는 좋은 교사상만을 그려왔다는 것이다. 교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 중 인내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모든 학생의 시선에서 과연 만나고 싶은 교사란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지금 나의 대답은, 이해하고 생각하는 교사이다. , 이 두가지 것들이 온전히 교사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도 이루어지는 교사인 것이다. 나에게 있어 좋은 가르침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있어서 좋은 배움과 행복한 교실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이번 학기동안 거꾸로 수업이 무엇인지를 배웠던 까닭도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던 프레임을 뒤바꾸어 교사가 아닌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자 하는 관점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모범생이 생각하는 좋은 교사가 아닌 나의 학생 모두가 바라는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다. 목표 의식 없이 달려가는 교사는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고, 끊임없이 올바른 것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하며 인정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는 교사가 진정한 참교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사가 꼭 가져야할 태도로 나는 믿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믿고, 또한 교사로서의 자신도 믿는 사람이 되어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교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로 아이들의 꿈을, 생각을, 눈을 믿어줄 줄 아는 교사가 되고 둘째로 내가 하는 교육에 뚜렷한 주관과 믿음이 있는 교사가 되어 누구보다 우리의 교실을 행복하게, 오고싶은 교실로 만드는 것이 나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저 다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공부와 노력, 수많은 실패를 동반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단 한번뿐인 순간에 그들의 선생님으로 함께 한다는 것의 무게감을 잊지 말고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매순간 내딛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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