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체육교육과 김주희

미래 교육 2017. 6. 18. 11:19

  실습을 나가고 , 내 학창시절을 회상해보면 교사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몸소 깨달았기 때문에 혹여나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한 나름의 기준과 그에 따른 행동 하나가 어떤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될까 두려운 적이 많다. 그래서인지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며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질문이 바로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일까' 이다.
  교사를 꿈꾸며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엄마 같은 선생님, 친구 같은 선생님, 말을 잘 들어주는 선생님 등 좋은 교사가 될 기준을 많이 들었었고, 나 또한 예전엔 막연히 가족이자 친구 같은 그런 선생님을 꿈꿔왔다. 그래서 교육봉사를 나가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에게 내가 생각한 엄마 같은, 친구 같은 좋은 선생님의 모습으로 최대한 다가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한 좋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다양한 기준들을 비교하며 생각하고 고민을 거듭할수록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가’, 그리고 ‘내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은 나에게 더 어려운 질문이 되어버렸다.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고 어떤 친구가 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내게 던졌다. 혼을 낼 때는 혼을 내고 , 아이들이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그런 엄마 같은 선생님?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며 조언을 해주는 그런 친구 같은 선생님? 내가 꿈꾸는 좋은 교사는 이 모습들을 고루 갖춘 사람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며 어느 정도의 선에서 학생들에게 개입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감이 사실 아직 오지 않는다. 혹시 내가 내린 기준과 판단이 한 아이를 잘못된 길로 이끌까 하는 걱정 때문에 이 고민에 대한 나의 생각이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나름의 고민을 거듭하면서 생각한 나만의 좋은 교사의 기준이 몇 가지 있다. 이 두 가지 기준은 내가 초, 중, 고를 거치며 좋은 선생님이라고 느꼈던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첫 번째, 열린 귀를 가진 교사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인간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더욱 신뢰하게 되는 것 같다. 학생이 어떤 말을 하든지, 우선 들어주면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
  두 번째, 진심으로 대하는 교사이다. 결국, 학생들은 나의 진심을 잘 알아주는 것 같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처음엔 아니어도 내가 진심으로 다가가고 노력하면 언젠간 아이들이 그 노력을 알아주고 나를 믿어주는 것 같다. 교사와 학생은 신뢰를 바탕으로 그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좋은 교사에 대한 명확한 답들은 못 내렸지만 나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가 더 공부하고 노력 할수록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선생님의 모습이 다가갈 수 있다고, 나도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학생들이 언젠가 나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좋은 교사를 위한 지금의 나의 고민들과 노력들을 교사가 된 뒤에도 잊지 않고 되새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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