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교사의 자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바라볼 때 어린이의 시각에서 보는 것과 어른의 시각에서 보는 것은 매우 다르다.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마찰이나 문제들은 바로 이러한 차이에 의한 것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종종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 있다 보니 말투와 어휘 선택이 점점 어린아이들을 대하기 좋은 방식으로 바뀌고 옷 스타일, 행동마저 그러한 식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러한 변화를 학생들에게 공감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때문에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지도할 때와 인격적으로 지도할 때 교사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제로 내가 초등학생 때 그러한 담임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었다. 어린 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나는 담임 선생님이 얼마나 내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 분은 아직까지도 나의 기억에 좋은 교사로 남아있고 또 나는 예비교사로서 그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 교생실습을 나가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저학년은 너무 어려서 말이 안 통한다는 점, 고학년은 한창 사춘기를 겪으면서 반항심과 교사에게 도전하는 태도를 취한다는 점, 이러한 점들이 학생지도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교사가 학생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입장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면, 어린 아이들도 분명히 그러한 점을 느끼고 그들도 교사의 입장을 생각해보려고 시도할지도 모른다. 물론 그들의 생각을 100프로 공감하고 이해하긴 어렵지만 공감해보려는 시도자체를 하는 것만 으로도 사춘기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에게는 우리 선생님이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줄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얻기 위해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배경이다. 학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또 이해하려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정말 존경했던 담임 선생님은 학기 초에 우리 반 학생들의 사소한 것들을 알아보는 활동을 하셨고 모든 반 아이들의 장점, 단점, 취미,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꿈, 목표, 배경 등을 파악하셨다. 그래서 나는 내가 미래에 맡을 학생들의 사소한 것들을 알고, 끊임없이 그들과 소통하고, 공감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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