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이예지

미래 교육 2018. 12. 8. 17:24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장래희망이 초등 교사였다. 그 때부터 계속 초등 교사를 꿈꿔왔지만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이유는 단 하나였다. 누군가가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어떤 담임선생님은 종종 학습 부진아 친구의 학습 도우미를 해보는 것을 제안해 주셨고 나는 그때마다 해가 뉘엿뉘엿해질 때까지 도와주곤 했었다. 친구가 나의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아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면 그 뿌듯함이 정말 컸고 그것은 고등학생 때까지 쭉 이어졌다. 그래서 역시 나는 가르쳐 주는 일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초등 교사를 꿈꿔왔다.

  다음으로는 내가 크면서 받은 사랑을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쭉 생각해보면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나름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나처럼 칭찬과 격려를 들으면서 자란 아이들도 있겠지만, 내 학창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선생님과 심한 트러블이 있던 친구들이 있다. 결손 가정 속에서 자라 부모의 사랑이나 관심을 많이 못 받고 자란 친구들도 많았다. 이런 상황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그런 것들로 인해 아이가 상처받고 좌절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사랑을 베풀어서 그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희망을 가진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 문제는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교대에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실습을 나가서 실제 현장을 보며 느낀 바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계속 고민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2학기 교생실습을 갔을 때 선생님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아주 크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생각보다 훨씬 큰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어떤 반응, 태도, 표정, 말 등을 보이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인격, 사고방식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한 아이와 담임으로 만나는 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지만 그 기간 동안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아이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내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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