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교사가 될 것이다. 몸이 여유롭지 않으면 마음은 여유롭지 않다. 그리고 몸이 여유롭다고 해서 반드시 마음이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이것이 짧지만 교대를 3년 다니면서 현재 내린 결론이다. 몸이 여유롭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건강함을 의미한다. 내가 아프거나 빌빌거리면 그 기운이 아이들에게 전달되고, 내 몸 신경 쓰느라 아이들을 신경 쓸 여력이 없게 된다. 내가 건강하고 활기 넘치면 그 반 또한 그렇게 된다. 그러므로 몸이 여유로운 교사가 될 것이다. 마음이 여유롭다는 것은 아이들의 특성을 탐구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칭찬해주고 부정적인 부분은 개선해나가도록 조력자가 된다는 것이다. 마음이 여유롭지 않다면 아이들이 부정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했을 때, 그저 혼내기만 한다. 그렇지만 마음이 여유롭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왜 그랬을까를 탐구하고 이해하고 가르치려고 한다. 그것이 차이점인 것 같다. 물론 수업을 잘하는 교사 이런 교사도 좋지만, 난 아이들을 존중하는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