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에 <사회과교육이론>을 들으면서,
불평 속에도 잘 따라와 준 것에 감사합니다.
처음 접하는 강의방식, 많은 리포트와 발표,
다양한 질문과토론에 적응하느라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어려운 책을 읽고 리포트를 쓰느라 고생하고
강의시간에 계속 쏟아지는 질문에 당황하고
사회과가 무엇인지 정답은 제시해 주시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어려운 개념들을 조별 발표하느라 밤새 고생하고
어려운 시험 문제로 며칠을 공부했지만
제대로 답안을 쓰지도 못해서
뭔가 찜찜하게 한 학기를 마무리 했지요.......
강의를 들으면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짜증도 나고 불평도 쌓였겠지만,
그래도 잘 참고 따라와 주었던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잠시 외웠다가 시험 보고 난후에 금방 잊어버리는
단순한 지식을 배웠다기 보다는
이 사회를 꿰뚫어 보는 눈(시각)과
역사를 이해하는 통찰력이 길러지고,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훌륭한 리더를 키워내는
좋은 교사의 비전과 자질을 습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리라 기대합니다.
첫 시간에 <평가 방식>에 대해 얘기했듯이,
내 강의는 시험 한번 잘 보아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것이 아니고,
매 주 강의시간마다 열심히 강의에 참여해 토론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가고
책을 읽고 리포트를 쓰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고,
사회과를 잘 가르치기 위한 교사로서의 비전과 자질을
갖춘 학생만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C+을 기본으로 깔아주는 과목들과 달리,
사회과교육이론 성적은 "자신이 강의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평소 노력한 그대로" 나옵니다!
어떤 학생은 100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어떤 학생은 Do을 받고
일정 수준 이하인 학생은 F(0점)를 받기도 합니다.
제 강의의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성적을 보고 실망하거나 좌절한 학생은,
아래의 시(푸쉬킨의 시를 개작한 것임)를 읽어보고,
다음에 자신이 1학기 동안 어찌 생활하고 공부했는지를
잘 생각해보면 자기 성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 성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에는 참고 견디라.
그러면 웃을 날도 오고야 말리니.
욕심은 항상 A+를 바라나
현실은 한없이 냉정한 것,
모든 것이 평소 노력한 대로이니
지난 학기 힘든 과제와 강의가 그리움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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