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

삶이 곧 예배이다

미래 교육 2008. 3. 7. 01:36

< 예배와 삶의 일치 = 우리의 삶이 곧 예배이다 !!>


무엇보다도 예배에 대한 잘못된 의식과 태도이다. 우리는 대체로 주일 낮 "대"예배에는 경건하고 엄숙한 태도롤 임하지만, 청년회 예배에는 그런 태도가 부족한 것 같다. 우선 예배시간도 잘 지키지 않고 늦게 오는 것이 보통이다.게다가 찬양시간은 목사님 설교 이전에 하는 준비프로그램이요, 들러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만약 대통령을 만나려고 하면 적어도 30분 전에 청와대에 가서 준비해야 한다.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경배하는데 늦어서야 되겠는가. 우리가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의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레10:3, 삼상15:22).

예배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경배하는 것이라면, 찬양이 예배의 구성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예배에 크고 중요한 예배("대"예배)와 그렇지 않은 좀 사소한 예배의 구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예배는 동일한 것이다. 다만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과 장소, 예배의 형태등이 다를 뿐이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했던 경고에 우리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rules taught by men)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29:13).

두 번째로, 새로온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다. 새로온 사람들이 다정하게 인사나누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 매주 2-3명씩 사람들이 새로 오지만 청년회의 숫자는 늘 그대로이다.

신입회원들을 챙기는 것은 마치 신입조장만 하는 것처럼 생각하여 대부분 조장에게 모두 미뤄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조장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 그러니까 조장을 1년하고 난 후 지쳐서 그만 두는 사람들이 절반이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우리 모두 그 사랑의 짐을 나눠져야 하지 않을까. "후견인제도"를 두어서 신입회원 1명에게 기존의 회원 중에서 적절한 후견인을 붙여 주면 청년부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후견인이 신입회원과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하고 교제함으로써 서로 사랑의 짐을 나눠지자.

먼저된 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자신들의 모임에서 얻는 즐거움과 편안함 등을 좀 희생하고, 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먼저된 자들이 새로운 얼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교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바울은 주님을 위해 우리 삶을 희생해서 "산제사"를 드리고,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교제하고 도와주라고(be willing to associate with people of low position) 권면하고 있다(롬12:1,16).

마지막으로 교회를 벗어나 세상 속으로 들어갔을 때, 우리의 모습은 너무 약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부�혀 싸우기 보다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세상의 부정과 부패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눈감아 버리기 쉽다:'여기가 아닌가 벼','나는 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나만 안 그러면 되지' . . . .

이런 변명으로 세상을 피해 교회공동체 안에만 머물려하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부패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을 요구하시지만, 그것이 세상과 등지고 교회공동체 안에만 머물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빛과 소금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교회 안이라기 보다는 세상 속이다. 이 땅에 1천만 명이 넘는 크리스챤이 있는데 왜 이 나라에 부정의와 부패가 만연되어 있는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했다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흘러 넘쳤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경제적 위기와 국가적 수치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에도 의인 10명이 있어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의롭게 살았다면, 그 도시들이 그렇게 부패하고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멸망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becomes)고 하시지 않고 빛과 소금이라(are)고 말씀하셨다. 이 빛과 소금이 있어야 할 것은 교회공동체 안이 아니라 어둡고 썩어져 가는 "세상" 속이다(마5:13-16).

이 밖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얘기는 수 년 전부터 이미 들어왔던 점이라 식상하다고 말하는 사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의 모습이나 지금의 모습이 별로 다르지 않고 나아진 것이 거의 없다. 왜 그럴까? 진정으로 우리가 깨닫지 못 했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이사야가 경고했던 말씀이 우리청년에게는 적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인 백성들을 이끌어내라 "(사43:8,슥7:11,막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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