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

믿음이 있는가?

미래 교육 2008. 3. 7. 01:46
              믿음이 있는가?

                                                                    - 설교: 박상준 교수(2007. 3) -

▶ 성경: 히 11: 1~3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Ⅰ. “나 혼자 아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다”

1. 예 화:
(1) 나는 이효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효리 음반도 모두 사서 듣고 노래도 외우고, 콘서트에 가서 소리도 지르고, 춤도 쳤다. 생일 때는 선물도 보냈다. 그래서 나는 이효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이효리가 나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왜 그런가? 내가 이효리를 직접 만나서 친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얘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2. 하나님과 나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1) 하나님은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계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고민하는지 등등 하나님은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계신다.

(2) 그런데 나는 하나님을 잘 모른다.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나님을 잘 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4) 성경을 보면 마귀도 예수님을 알았다고 한다.

< 마가 1: 34 >
"예수께서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어 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시니라"

< 야고보 2:19 >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


Ⅱ. 믿음의 전제 조건

1. 상호 관계의 형성


(1) 하나님과 내가 자주 만나서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서, 서로를 잘 아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되고, 또한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에게 알려드려야 한다.

(2) 내가 하나님가 얘기하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교회에서 눈감고 하는 것만이 아니라 카페에서 또는 길 가면서 친구에게 얘기하듯이 할 수도 있고, 의자에 앉아서 머리 속으로 얘기할 수도 있다.

2. 상호 지식의 필요

(1) 하나님을 정말 믿을 수 있으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모르면서 믿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2) 10년 넘은 부부가 갑자기 이혼했다. 왜? 10년 넘게 같이 살았는데,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이다. 그냥 결혼할 나이가 되어 선봐서 결혼하고, 각자 직 장에 다니느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살았다. 그러다 보니 부부인데 상대 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상대방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3)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교회에 다녔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모를 수 있다.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면,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다.


Ⅲ.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잘 알고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믿음은 하나님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이다”

(1) 히11:1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 히 11: 1)

(2)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구하면 그대로 해 주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엇이든지 해 주신다고 약속했으므로, 무엇이든지 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3) 공부를 잘 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지적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그렇게 될 것을 기대하라. 유머 능력이 뛰어나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말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그렇게 될 것을 기대하라.

2. 믿음은 하나님에게 기대한 것을 하나님이 꼭 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이 어떤 것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해 줄 것이 라고 “확신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2) 하나님에게 좋은 대학에 가게 해달라, 유머능력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우리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면 기도는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는 어렵겠지”라고 기대를 하지 않고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 <실례> 17세기 유럽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민:
몇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어느 해 몇 달 째 비가 안 오고 가뭄이 심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다. 모두 굶어죽을 상황이다. 하늘에는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고 구름 한 점이 없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을 중앙에 있는 교회에 모여서 비를 내려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모두 하루 종일 열심히 기도했다. 저녁 때 쯤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두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 감사를 드리고 찬양하고 기뻐하였다. 잠시 후 문제가 생겼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까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갈수가 없다. 아무도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직 어린아이 한 명이 커다란 우산을 들고 왔다.

마을 사람들 모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대했지만”, 하나님이 정말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서 비를 내려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단 1명의 어린아이만이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대했고”, 또한 “확신했다.” 그러하기에 해가 쨍쨍 비추는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우산을 들고 간 것이다.

믿음은 바로 이런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하나님이 꼭 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3. 믿음은 보지 않은 일에 대해 확신하는 것이다

(1) 히11:1
faith is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히11:1)

(2) 믿음은 우리가 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도, “마치 직접 본 것처럼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다.”

(3) 여러분은 주몽이 정말 2000년 전에 살았고, 고구려를 건국했다는 것을 사실로 믿는가? 여러분은 주몽을 직접 본적도 없고 주몽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모른다. 여러분은 주몽에 대해 기록된 역사책(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직접 읽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했다는 것을 진리로 믿고 있는가?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했다는 얘기는 1500년 뒤에 2명의 역사가가 기록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몇 페이지 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단지 2명의 역사가가 적은 기록 몇 페이지의 내용을 근거로 주몽이 정말로 20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고 고구려를 건국했다고 믿는다.

(4) 그런데 어찌하여 여러분은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세상에 왔고, 우리를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가? 우리가 예수를 직접 본적도 없고 십자가에 죽고 3일 만에 부활한 것을 보지 못했다.

(5) 그러나 예수님의 사건에 대해서는 1500년 후에 사람이 기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고 예수님의 기적, 십자가 죽음, 부활을 직접 보고 들은 사람이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 성경 수천 페이지가 모두 예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왜 믿지 못하는가?

(6) 우리가 예수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의 강림, 십자가 죽음, 부활, 천국에 대해 직접 본 것처럼 확신을 가질 수 있다.

4. 예수를 보고 싶으면, 먼저 예수를 믿으라.

(1) 예수를 보여주면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방법이 뒤바뀌었다. 예수를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놀라운 비법이 있는데 여러분에게만 알려드린다.

(2) 예수를 보고 싶으면, 먼저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예수가 보인다. 예수가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는가?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formed at God's command. (히 11: 3 )


(3) 우리가 예수를 확실히 믿으면, 자연 속에서도 예수를 느낄 수 있고, 우리가 공부할 때, 길을 갈 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예수님이 내 옆에 있으면서 나를 도와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4) 영화에 보면, 어떤 사람이 나를 사랑해서 항상 내 옆에 있으면서 나를 도와주고 있는데, 나는 그 사람을 모르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가 그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이 나를 사랑했고 나를 도와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다.


Ⅳ. 결 론

믿음이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 주실 것인가를 기대하고 확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가자보라! 여러분의 삶이 확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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