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과학교육과 송경진

미래 교육 2008. 7. 9. 15:09

     나의 비전 : 과학교육과 송경진

 

저는 사실 처음부터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를 목표로 하여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재수. 삼수에 실패를 하고 사수를 시작할 쯤에야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인해 교대를 목표로 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주위의 시선, 안정적인 직업, 여자가 갖기에 최고의 직업 등의 타이틀에 매료되어 공부를 하였고, 결국 바라던 대로 교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일학년이 되고, 처음 맞은 학기에는 배우는 과목이 거의 교양과목이라 그런지, 교사가 된다는 것에 실감하지도 못했고, 어떠한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비전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2학기 교생실습을 다녀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참관하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난 앞으로 교사가 되면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지는 말아야지, 등의 생각을 갖게 되며 조금씩 비전을 갖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고 교생실습을 한 번 더 경험함으로써 내가 앞으로 이뤄야할 교사상이 구체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 교생실습을 인봉초등학교 5학년 1반에 배정 받았습니다. 저희 반에는 김미현이라는 특수아동이 있었습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한 점은 없어보였지만, 초점이 안 맞는 눈, 또래 여자아이들보다 월등히 큰 체격,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고 한눈에 특수아동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수업을 참관하였지만 선생님은 그 아동에게 특별한 관심도  보이지 않았고, 부진한 학습을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림감이 되었고, 항상 혼자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볼 때 마음속 한구석이 아려왔고, 학교 현장에서 이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선생님이 되면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2학기 수업으로 특수아동의 이해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고, 특수아동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생각은 나의 교사로서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5년 후.. 저는 편교사로서 교단에 있을 것입니다. 교사로 있으면서 교사로써의 경험을 쌓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생각과 발달단계 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아동들을 먼저 이해해야만 특수 아동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10년 후.. 저는 아직 교단에 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5년과는 다르게 그 동안 우리 반이나 다른 반이나 특수 아동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을 테니, 좀 더 특수 아동을 이해하는 데 가까이 가있을 것 같습니다. 특수 아동과 자주 만남을 갖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 아동들의 시각도 좀 다르게 바꿀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할 것입니다.   20년 후.. 저는 교단을 나와 특수 아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가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교사로서 경험이 없다면 이들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에 들어가 이들에 대해 공부하고, 이들을 따로 사회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일반 아동과 함께 한 곳에서 공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러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30년 후.. 특수 아동을 연구하여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널리 전파시키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제기된 어느 프로그램보다 실용적이며, 효과적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 아동과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을 현직 교사나 예비 교사들에게 강의를 통해 가르치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저의 생각이나 꿈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교사들도 특수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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