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음악교육과 이승엽

미래 교육 2008. 7. 9. 15:43
 

           나의 비전: 음악교육과 이승엽


저는 타 대학교를 다녔었는데, 제가 속한 학교와 학과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1년 반을 겉돌기만 했었습니다. 결국 군대를 갔고, 군대에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 끝에 집안 형편을 생각하며 공부 해야 하는 것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 지위와 부를 누릴 수 있는 의사가 될 수 있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 했습니다.


2004년 11월 27일 전역하고 정확히 2005년 2월 15일까지 어머님의 설득과 준비로 시간을 보냈고, 그 후로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늦은 나이와 어렵게 시작한 상황이 자극이 되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성적이 말 못할 고통이 되었고, 주일마다 교회의 방송실에서 혼자 찬양하며 울고, 또 기도하며 그렇게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치뤘고 결국엔 제가 생각했던 의사의 꿈을 접고 성적에 맞춰 교대 진학이 되었습니다.


첨부터 의도한 대로 교대생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전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린이들을 싫어하는 개인적 성향 또한 교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악조건들이 두 번의 실습을 통하여 조금씩 변하는 저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을 싫어했던 것이.. 이제는 너무나 이쁘고 귀여운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 소외 받는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그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동화 시킬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길 원합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동안 존경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분이 몇분 안된 것 또한 저의 의지를 강하게 만듭니다.


"네 꿈이었던 의사도 결국 좋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탄생하는 거야!"라는 누군가의 말도 저를 자극합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좋은 선생님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되고 싶습니다.


5년 뒤에 저는 전북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4년차 선생님으로서 왕따 없는 우리교실을 만들고 있을 겁니다. 실습 때마다 반에서 보이는 소외되는 일명 '왕따'라 불리는 친구들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담임 선생님이 아니었기에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에 그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사랑으로 다가가면 그 아이들도 맘을 연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5년뒤 제가 맡에서는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반이 되어 있을겁니다.


10년 뒤에 저는 동요작가가 되어있을 겁니다.

음악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 할 것입니다

때로는 동요를 들으면서 가요보다 더한 감동을 느끼는 저이기에

동요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언제나 아름답게 지켜주고 싶습니다.

보다 재밌고 신나는 동요가 아이들의 마음을 밝게 해줄 것이고 정말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지식교육보다는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는교사가 되어 있을겁니다.

요즘 터져나오는 초등학생 범죄를 보면서 저의 어린시절을 많이 떠올립니다.

그때만큼의 순수함이 아닐 지라도 어른들의 때묻은 모습들이 아닌 어린이다운 모습들을 지킬 수 있게 할 것입니다.


20년 뒤에 저는 50에 가까운 나이일텐데 세가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내는 교사를 교육하는 교수가 되었거나..

초등학교에서 계속 근무해서 남들 하듯이 자연스런 승진의 단계에 있어 교감이 되어있거나..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하기 위하여 2학년 때 실습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주인배 선생님처럼 평교사로 교실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수업을 하고 있을겁니다.

솔직히 아직까지 이렇게 하겠다라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더욱 고민해봐야겠지요. 단지 과제이기때문에 아직 끝내지 못한 제 고민을 거짓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을테니까요.


30년 뒤에도 역시 앞에서 말한 세가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정년이 가까워진 교육대학교 교수가 되어있거나.

(그렇다면 제가 지금 배워가면서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교수가 되어 있을 겁니다.)

교감을 지나 어느학교의 인자한 교장 선생님이 되어 있거나,

(어느 중학교의 교복입는 교장선생님의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교장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교장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겁니다.)

60의 나이에도 아이들과 교실에서 수업을 하며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만들어주는 교사가 되었을 겁니다.

(교장이 못되서 평교사로 남았다라는 불명예스러운 뒷담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나는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 쉴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는 5년뒤 10년뒤 20년뒤 30년뒤 교사로서의 비젼이었는데..

어찌 저의 비젼을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세우지 못한 비젼이 있지만 과제라는 이유만으로 거짓으로 쓸 수는 없었습니다.

훗날 제가 보낸 E-mail의 내용이 제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썼습니다.


더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외람된 말씀을 드립니다.

과제이기 때문에 제출, 미제출 사항이 점수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내용이 점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비젼이 남에게 평가 받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저의 뜻을 헤아려주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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