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 : 미술교육과 천유진
처음에 교대를 원해서 들어온 것은 아니었지만 교육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경험을 해보니 교사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나는 교사가 되면 남녀차별이 없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각국의 학생들을 살펴보면 한국의 여자아이들이 가장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것 같다. 체육이라면 무조건 기피하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여학생들에게는 축구나 농구를 잘 시키지 않는다. 여자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을 기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정 환경과 초등학교에서의 교육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에서도 여자아이가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하면 여자애가 무슨 운동이냐고 부모님이 핀잔을 주고, 학교에서도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남자아이들만 공을 가지고 놀지 여자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미국 같은 경우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이 되면 남녀 할 것 없이 같이 운동장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논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섞여 축구를 하고 농구를 하며 논다. 그렇게 남녀 아이들이 섞여서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고, 또 어렸을 때부터 체육 활동을 많이 접하게 하여 스포츠를 즐기고, 그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교사가 되면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지 간에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고 남녀의 고정된 성역할을 깨버리고 싶다. 성역할이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을 알파걸이라는 개념도 생기고 여성들의 사회 참여도 상당히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 고정된 성역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시기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나는 ‘너는 남자니까 이래야 해, 너는 여자니까 이래야 해.’ 라는 고정관념부터 변화시키고 학생들에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이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나는 우선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간단하고 쉬운 개념이라도 제대로 잘 알지 못한다면 학생들에게 그만큼 와 닿게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들은 쉽지만 중요하고 기초적인 개념들을 형성하는 시기에 있기 때문에 교사의 가르침이 정말 중요하다. 또 많은 경험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교사인 내가 잘 알고 많은 경험을 하여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시켜주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경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 당연히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세상을 훨씬 넓게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아서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더 잘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고 좀 더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
5년 후에 나는 국가에서 교사들을 2년 동안 보내주는 어학연수를 받고 있을 것이다. 어학연수를 위해 현재 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 영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현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문화, 생각하는 방식 등이 모두 녹아 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언어를 알면 더욱 폭넓게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세상을 넓게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가 필수적이다.
10년 후에는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을 것이다. 영어교육을 전공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영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하 공부하여 교사에게 배우고 나면 외국인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가르치고 싶다. 현재 우리가 하는 영어교육으로는 절대 회화가 가능할 수 없다. 외국의 언어교육방법을 연구하여 어떻게 해야 우리 나라에 그 교육 방식을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20년 후에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을 것이고 대학교에서 영어교육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영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미 세계 공통 언어로 영어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이고 여러 가지 논문들 및 자료들이 영어로 번역되어 나오기 때문에 더 깊이 있고 폭넓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0년 후에 나는 여전히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을 것이며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 같은 가난한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TV 프로그램에서 ‘진흙 쿠키를 먹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곳 사람들은 너무 가난하여 밥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진흙에 버터, 소금 등을 섞어서 만든 진흙 쿠키로 밥을 대신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교육을 하거나 약소하겠지만 금전적으로 도와주는 방법밖에 없다. 그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에 들어가 기회가 닿는 때마다 나가서 도울 것이다. 물론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