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비전선언 : 사회교육과 최태환

미래 교육 2008. 10. 30. 17:45
 

얼마전 새로운 교지가 나왔습니다. 교지편집위원회에서 만든 교지에 교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흥미로운 설문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원해서 교대에 온 사람이 얼만큼 되는지 였습니다. 설문을 보니 약 40%정도가 원해서 교대를 왔고 약 50%정도가 희망하지 않았지만 주위의 권유나 다른 학교에 성적이 되지 않아서 교대에 왔다고 하였습니다. 또 교대를 다니면서 다른 학교를 갈 생각을 했던 분들도 약 50%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의 꿈이 초등학교 교사였고 초등학교 교사란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은 고등학교 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 꿈을 계속 꾸면 결국은 그 꿈에 닮아 간다고 합니다. 저도 오늘 비전을 쓰는 것을 통해서 교사가 되어서 무엇을 해야할지 교사가 된 후에는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교생 실습을 다녀 오면서 많이 느꼈던 것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시설이나 주변 시설이 열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육을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교사를 넘어서서 좋은 교육 공무원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교사로써 5년 동안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 교육과 우리 아이들과 우리 교육현장의 실태를 직접 몸으로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 교대생들은 4년동안 교생실습을 하지만 직접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 보다는 우리교육의 현실을 몸으로 느끼지 못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5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대를 꿈꾸면서 내가 선생님이 되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생각해 봤던 것들을 해 볼 것 입니다. 저는 우선 아이들에게 흙을 만지게 해주고 싶습니다. 대도시의 초등학생들이나 여기 전주시의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면 수업이 끝나면 우르르 차를 타고 학원을 갑니다. 남아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타학교 아이들에 비해 발육이 상당히 느린편입니다. 저는 대도시에서 선생님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적어도 학교에서 만이라도 체육을 경험해 주고 싶어서 아이들이 야외수업이나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입니다. 또 저는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꿈을 가지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저 그런 큰 꿈( 변호사, 사장, 공무원, 과학자 등등)이런 꿈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룰 것인지, 또 되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싶습니다. 또 큰 꿈만 아니라 작은꿈(지금 당장 하고 싶은것 : 돈 모아 게임기를 산다. 돈을 모아 책을 산다 등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꿈과 큰 꿈을 생각하면서 작은 꿈들을 이루어 가는 재미, 또 커서 큰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교직 10년후엔 전 교육공무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5년동안의 현장경험과 더 많은 공부와 연수를 통해서 5급 또는 7급 교육공무원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 교사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줄 것입니다. 제가 투쟁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벼락 출세를 하지 않는다면 제가 교육예산을 늘릴 힘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그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쓸데 없는 곳에 예산이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년 후엔 저는 높은 직위에 올라서 더 많은 교육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의 발전은 교육제도나 가르치는 사람들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말 실제로 필요한 것은 돈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20년후에 높은 교육 공무원이 되어서 많은 교육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0년 후엔 저는 교육대학교의 강사가 되어서 미래의 선생님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교대에 원해서 오는 경우는 반도 되지 않고 그나마 반이상이 교대에 다니다가 다른 곳에 갈 생각을 해보았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들어 올때는 원치 않아서 들어 왔을지는 몰라도 제가 교육대학교에 강사를 하면서 미래의 예비 교사들에게 교사란 직업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이고 교육공무원의 경험을 통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알려 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모든 학생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직이 천직이라고 느낄수 있도록 예비교사들에게 교직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줄 것입니다.

교사가 된 이후에 자세한 나의 꿈을 적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꿈을 이룬 후에는 다른 꿈을 꾸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되는 것이 다가 아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노력하여 지금 적었던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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